KT가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미래 성장 전략과 투자자 친화적 경영 정책을 주주들에게 선보였다.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B2B AX 분야 실질적 성과 창출 집중
자사주 소각 등 투자자 친화 정책 꾸준히 전개, 실질적 가치 환원
“ AICT 전환 가속화와 주주 소통 강화로 미래 가치를 제고하겠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미래 성장 전략과 투자자 친화적 경영 정책을 주주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경영전략 및 AX 사업전략 발표와 온라인 생중계 도입을 통해 주주와의 소통을 대폭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KT 김영섭 대표는 의장 인사말에서 “KT는 1년 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후, 혁신과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해왔으며, 올해는 B2B AX, AI 기반 CT, 미디어 사업 혁신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전면적인 AICT 전환을 완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섭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경영진이 직접 발표하는 전략 설명 시간을 신설한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변화와 투자 활성화를 통해 주주 여러분께 투명한 경영과 미래 비전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은 단순한 의결 절차를 넘어 지난 1년 간 KT가 추진해온 전략적 변화와 투자 확대 성과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도입과 함께 전통 통신사업을 넘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혁신 전략을 통해 미래 ICT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해왔다.
자사주 소각과 같이 투자자 친화적 경영정책도 꾸준히 전개하여, 주주들에게 실질적 가치를 환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 주총에서 제시된 경영 및 AX 사업전략의 방향성이 향후 KT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X Total Service Provider’ 전략은 급변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승인된 제43기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4년 연간 매출액은 26조4,312억원, 영업이익은 8,09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4분기 주당 배당금은 500원으로 확정돼 4월16일 지급될 예정이며, KT는 지난해 2,05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 8월까지 약 2,5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분기 배당 시 이사회가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액과 배당 기준일을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 투자자들이 미리 배당 규모를 예측해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투명성을 강화했다.
회사채 발행 의결 방식 변경 안건 역시 만장일치로 승인되며, 재무 안정성과 투자자 신뢰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구성도 재정비했다.
전문성과 향후 기여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 곽우영(현 포스코청암상 기술상 선정위원), 김성철(현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현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민간 운영위원), 김용헌(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성철, 이승훈, 김용헌 이사를 선임했다.
마지막으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되어 경영 투명성과 주주 가치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회의의 또 다른 특징은 주주 소통 강화를 위한 전략발표 세션과 온라인 생중계 도입이다.
KT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경영진이 직접 현장과 온라인 주주들에게 2024년도 경영 성과와 2025년 경영 전략, 그리고 AICT 전환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KT 전략실장 박효일 전무는 “2024년의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을 ‘AICT 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AICT 역량 강화, B2B AX 사업 혁신, AI 기반 B2C 차별화, 그리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