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기가 인터넷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하였다. 지난해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제시했던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산업 활성화 이끌며 이용자 77%가 기가 인터넷에 의한 ‘생활의 변화’ 공감
KT의 기가 인터넷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하였다. 지난해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제시했던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는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속도의 퀀텀 점프’는 다른 산업 활성화 통로 역할
KT는 자사 기가 인터넷 고객 100만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10월 20일,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이룬 결과로, 월 평균 약 7만명, 일 평균 약 2,300명이 가입한 셈이다.
초고속 인터넷은 가정 및 사무실 단위로 이용하게 마련이다. 전국 가구당 구성원 2.61명(2013년 통계청 추계)을 단순 대입하면 260만명 이상이 기가 인터넷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의미다.
기가 인터넷의 가장 큰 의의는 2006년 이후 1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기존 100메가급보다 10배 빠른 1기가급의 인터넷 속도는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증가시키고, 클라우드 이용과 웹 검색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바일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무선에서도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가 등장했으며, OTT(Over The Top), UHD TV 등을 활성화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기가 인터넷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의 토대인 만큼 기가 인터넷 100만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전화 모뎀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IT산업이 활기를 띠었다면 기가 인터넷은 IT산업은 물론 미디어, 콘텐츠 등 다른 산업까지 활성화시키고 있다.
기가 인터넷 보편화되면
가구당 편익 연간 109만 5천원에 달할 것
지난해 2월, 이홍재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연구 보고서(기가인터넷의 경제•사회적 효과 연구)를 통해 ‘기가 인터넷이 보편화되면 가구당 편익이 연간 109만 5천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2020년까지 기가 인터넷까지 완전 보급될 경우 전체 소비자 편익은 최대 62조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가 인터넷을 비롯한 기가 인프라의 확산은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5천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천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산 기여액은 연간 1조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도 기가 인터넷의 경제효과는 크다. 2014년 미국 애널리시스 그룹(Analysis Group)의 연구 결과, 기가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지역이 기가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는 지역에 비해 소득 성장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로 기가 인터넷 보급을 추진 중인 영국의 경우 SQW 연구(2013년)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는 2024년을 기준으로 영국 경제의 연간 총부가가치(GVA)가 약 28조4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가 인터넷은 ICT 기반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2020년까지 국내 IoT 시장은 13조7천억원(산업연구원 추산), 클라우드 시장은 3조6천억원(미래부), 빅데이터 시장은 1조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인터넷이 기가 인터넷으로 100% 전환될 경우 추가로 20% 성장해 2015~2020년 최대 9조원의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출시 1년을 앞둔 지난해 9월, 기가 인터넷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77.2%가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59.2%가 ‘기다림과 끊김이 감소하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변했으며, 23.5%는 ‘업무처리가 빨라지고 효율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여가 생활이 풍요로워졌다’는 응답도 13.3%에 달했다.
모든 주거지역으로 확대, 2016년까지 가입자 220만 목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등 장점으로 인해 기가 인터넷은 광가입자망(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보다 2배 이상 빠른 보급속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 100만 회선을 모집하는 데 2년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해 기가 인터넷은 1년 2개월여 만에 100만 회선이 가입했다.
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가 인터넷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한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는 약 60만, ‘기가 UHD TV’ 서비스는 40만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유•무선 복합으로 무선에서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는 50만이 쓰고 있다. ‘기가 IoT 홈캠(CCTV)’도 기가 인터넷의 보급에 맞춰 사용이 늘고 있다.
기가 인터넷의 일반 와이파이(300메가)에 비해 최고 속도가 약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867메가)’은 모바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어 기가 인터넷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가 인터넷은 출시 초기 3개월간 월 평균 가입자 수가 4만명에 불과했지만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2015년 3월 이후부터는 월 평균 6만명으로 증가했다. 또 커버리지가 확대된 2015년 하반기부터는 월간 10만명 안팎으로 가입추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6년, KT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 이용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KT가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황창규 회장은 ‘도전과 도약의 2016년’을 위해 KT 및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고객인식 1등’과 함께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 창출’, ‘완전한 차별화 지속 추진’ 등을 당부했다. 이 중에서도 최우선과제로 제시한 ‘고객인식 1등’을 위해 기본적인 것부터 완벽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KT-MEG(에너지 관제센터)와 같이 차별적인 기술과 노하우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것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