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주파수 대역 관리 그룹(Arab Spectrum Management Group, ASMG)이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에 3.3~3.8GHz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하도록 결정한 것에 대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환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조치로 아랍권 전역에 5G 통신에 적합한 조정 주파수 대역을 배정하여 초고속 5G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ASMG, 3.3~3.8GHz 주파수 대역폭 사용 결정
5G, 2025년 MENA 지역 전체 통신 연결 16% 차지
아랍 주파수 대역 관리 그룹(Arab Spectrum Management Group, ASMG)이 초고속(broadband) 모바일 서비스에 3.3~3.8GHz 주파수 대역폭을 사용하도록 결정한 것에 대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환영한다고 20일 밝혔다.
ASMG, 아랍 지역 5G 상용 서비스 기반 다졌다
이 조치로 아랍권 전역에 5G 통신에 적합한 조정 주파수 대역을 배정하여 초고속 5G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ASMG는 아랍 국가들 사이의 주파수 대역 관리와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세계전파통신회의(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 관련 문제를 조정한다.
ASMG는 아랍 전역에 걸쳐 3.4~3.8GHz 대역폭을 초고속 모바일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하는 한편, 3.3~3.4GHz 대역폭은 일부 국가들이 다른 서비스를 위해 계속 유보하고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5G 모바일 장비는 3.3~3.8GHz 대역폭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정되어 운영될 것이다. 이는 3GHz 대역폭 장비 생태계의 신속한 성장을 뒷받침함으로써 기기 제조업계의 경제 규모를 확대하여 적정한 가격의 기기를 더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다.
요르단의 암만에서 개최된 ASMG의 12월 회의에서 발표한 이번 결정은 차세대 모바일 연결 기술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GSM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모바일 경제: 중동 및 북아프리카 2018(The Mobile Economy: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2018)'과 'MENA에서의 5G 서비스(5G in MENA)'를 통해 GCC(걸프협력회의) 소속 아랍 국가들이 2019년에 5G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MENA 전역에 걸쳐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에 가면 5G가 MENA 지역 전체 통신 연결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모바일 서비스는 북미, 유럽,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50여 개국에서 2018년과 2020년 사이에 제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ASMG 회원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당초 발표 보다 일찍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 5G 네트워크는 3.4~3.8GHz 대역폭인 중간 주파수대를 포함하여 상당한 범위의 새로 조정된 모바일 주파수 대역을 필요로 한다.
GSMA는 각국 규제당국이 3GHz 대역폭 같은 기본 5G 중간 주파수대에서 통신사업자 당 80~100MHz의 인접 주파수 대역과 밀리미터 주파수 대역, 예를 들어 24 GHz 이상에서 약 1GHz 대역폭을 각각 배정할 것을 권장한다.
ASMG의 타릭 알 아와디(Tariq Al Awadhi) 회장은 “3GHz 대역폭은 전 세계 5G 통신이 사용할 첫 번째 자원 중 하나"라며, "이 주파수 대역폭은 아랍 국가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근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MA의 자와드 아바시(Jawad Abbassi)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담당 총괄은 “모바일 네트워크의 가용 지역이 넓어지고 용량이 향상됨에 따라 아랍 지역 각국 정부가 인프라와 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를 위한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됐다"라며, "ASMG가 강력한 지도력을 갖고 이 지역의 5G 미래를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