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고객 보호를 위한 ‘고객 안심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FDS(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업그레이드, 유심보호서비스 강화, 유심교체 가속화 등을 포함하며, 해킹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다중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 안심 패키지’ 도입
SK텔레콤(SKT)이 불법 복제폰 차단 기능을 추가했다.
SKT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고객 보호를 위한 ‘고객 안심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FDS(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 업그레이드, 유심보호서비스 강화, 유심교체 가속화 등을 포함하며, 해킹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다중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T는 기존 FDS(Fraud Detection System)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불법 유심복제뿐 아니라 불법 복제폰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적용된 다중인증 방식은 고객 유심의 고유 특성과 단말 정보를 정밀 분석해 불법 복제폰의 네트워크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SKT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티오리 박세준 대표는 “이번 기술은 SKT 유심의 통신 속성을 기반으로 해킹 공격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며,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가 복제된 경우에도 피해를 막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고객 보호 강화 조치에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도 포함됐다. 기존 유심보호서비스는 복제 유심을 통한 해킹 피해를 차단하는 역할을 했으며, 신규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외 로밍 중에도 보안 기능을 유지하도록 개선됐다.
또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가 진행됐으며, 5월과 6월에 각각 500만 개, 577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도입해 유심 교체 없이 인증 정보를 일부 변경하는 방식으로 보안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금융인증서나 연락처 등의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SKT 관계자는 “FDS 고도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유심교체 가속화 등을 포함한 ‘고객 안심 패키지’를 통해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보안망을 구축했다”며 “SKT가 해킹 피해를 100% 책임질 것을 약속하며, 고객들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한 달간 추가 피해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앞으로도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다중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