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빌아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시에서 진행한 오토노머스 레디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개했다. ADAS를 의무화하는 EU 규정에 맞춰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모빌아이의 ADAS 시스템인 모빌아이 8 커넥트를 장착한 차량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도시 인프라 개선 및 거리 안전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오토노머스 레디 프로젝트 결과 공개
AI 기반 운행 데이터 도시 인프라 구축
인텔 모빌아이가 스페인 도로 안전 당국인 교통국(DGT) 및 바르셀로나시와 오토노머스 레디(Autonomous Ready) 이니셔티브 시행 후 첫 두 달 간의 자료를 공개했다.
▲ 모빌아이 데이터 계층화 <이미지=인텔>
오토노머스 레디 프로젝트는 도로개선을 지속하고 기반 시설의 상태를 분석해 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바르셀로나시와 교통국은 이를 통해 도시 안전의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향상을 위해 모빌아이의 첨단 운전자 지원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높은 빈도로 주행하는 차량을 활용해 차량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가장 사고가 잦은 지점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반 시설을 개선한다.
12개 지역의 400개에 달하는 차량에는 EyeQ4로 구동되는 모빌아이의 ADAS 시스템인 모빌아이 8 커넥트(Mobileye 8 Connect)가 장착돼 있으며 해당 차량들은 매일 4만5,000km(2만 8,000마일)을 운행하면서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한다.
첫 두 달 간 테스트한 결과 24만 명의 보행자와 3만 7,000여 명의 사이클리스트가 확인됐으며 이같은 기능이 탑재된 차량은 운전자에게 안전 경보를 보내 사고 위험성이 높았던 668건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시는 민관협력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도시 주행 차량에 확산시키고자 주차, 접근, 적재, 하역 등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프로젝트 참여 차량이 오는 2022년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의무화하는 EU 규정에 대비하도록 함으로써 바르셀로나 시 관계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스페인을 비롯한 전 세계 도시들의 본보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르셀로나를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빌아이의 충돌 방지용 레이더 경보 장치를 탑재하고 맵핑 기술을 갖춘 수백, 수천 대의 차량을 도입해 교통사고 감소를 꾀한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도로를 수동으로 조사·분석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함으로써 도시 인프라 개선 및 거리 안전성 향상을 도모한다.
차량이 평상시의 경로로 바르셀로나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차내 카메라는 사고 이력이나 날씨 정보 같은 외부 데이터를 포함한 도로변 기반 시설에 대한 익명의 정보를 수집한다.
집계된 데이터는 잠재적 위험 감지 및 이동 중 위험을 발생시키는 숨겨진 문제를 찾아내는 데 쓰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기반이 된다. 센서들은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차량, 자전거, 보행자가 공존하는 일상적인 교통상황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도시의 위험 프로파일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결과적으로 도시 거리는 더욱 안전해지고 증거 데이터에 기초한 기반 시설 개선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모빌리티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 바르셀로나시 오토노머스 레디 이니셔티브 발표 행사에 참석한 길 아얄론 모빌아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디렉터 <사진=인텔>
길 아얄론(Gil Ayalon) 모빌아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디렉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모빌아이는 가장 취약한 도로 이용자들을 보호하고 미래의 자율주행 차량 기반을 마련하는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안전한 거리를 구현하고 싶은 도시 관계자들은 누구든지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페인은 오토노머스 레디 이니셔티브를 통해 혁신 기술 도입을 선도함으로써 도로 안전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모빌아이를 장착한 차량 수가 2020년 1,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3년 내 5,000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