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5일 서울수의임상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Caliber)’를 공개한다.
▲SKT는 25일 ‘엑스칼리버(X-Caliber)’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설명회를 진행했다.
30초 내 진단 결과 제시, 정확도 84%~97% 수준
클라우드 기반 웹서비스 방식…관리 용이·사용성↑
ICT 역량 총집합…월 30만원 구독형 서비스
반려동물 가족 1500만 시대가 열렸다. 반려동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SKT가 AI 기반 반려동물 X-ray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를 국내 첫 상용화 해 반려동물의 의료 복지를 증진한다.
SKT는 25일 서울수의임상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Caliber)’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22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엑스칼리버’ 출시 전 설명회를 사전 진행했다.
‘엑스칼리버’는 무한한 가능성과 X-ray의 ‘X’와 우수성을 의미하는 ‘Caliber’를 합친 말로, SKT 역량을 결집해 만든 웹 기반 영상진단 서비스다. 현재 국내 유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엑스칼리버를 통해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 및 흉부 17종에 대해 클라우드에 엑스레이 사진을 올리면, 약 30초-1분 내 비정상 소견 여부 및 위치정보 등 AI 분석 결과가 수의사에게 제공된다.
SKT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에 따라 수의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적 성장에 비해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SKT는 실무 종사자의 인터뷰 및 피드백을 반영해 SKT의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데이터셋 개발·AI 모델링…SKT AI 역량 결집
SKT는 AI 모델링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해 그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셋 개발 △AI 모델링 및 성능 최적화 △서비스 임상실험을 진행했고 밝혔다.
우선 SKT는 5개 수의대학과 협업체계를 구축했고, 능동학습(Active Learning), 데이터 증강기술(Date Augmentation) 등의 자체 기술로 고품질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특히 SKT는 엑스칼리버는 수의 전문가 협동 임상 실험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해 질환탐지율 84%~9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 개념도
SKY동물메디컬센터 오이세 대표원장은 엑스칼리버의 기대 효과로 △진료 수준 향상 △진료 신뢰도 향상을 들며, “’엑스칼리버 VET AI’가 제시하는 내용 바탕으로 수의사는 기존 대비 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의뢰 등 과정 때문에 최대 24시간이 소요된 기존 원격 판독과 달리 1분 이내 분석결과 확인 가능해 빠르게 진단 가능해지며,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여 신뢰도 상승 및 의료 분쟁의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 30만원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 가능해 가격 부담도 낮췄다는 평가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동물용 의료기기로써 보호자는 자가진단으로는 불가하며, 수의사 면허가 확인된 수의사만 사용 가능하다.
■ 진단 영역 확대, 수의대학 추가 참여…글로벌 진출 추진까지
SKT는 현재 17종 항목에서 복부 및 반려묘의 흉부·복부 항목을 추가 개발하며, 올해 제주대를 비롯해 더 많은 수의대학도 추가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현재 4천 개 동물병원 중 X-ray는 80% 정도에서 사용하고 있고, 향후 반려동물 시장이 더욱 커지며 동물병원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연말은 진입까지 100개 정도, 향후에는 전체 시장의 최대 30-40%에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유럽 및 아시아 등 수용도가 높은 나라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엑스칼리버가 국내 시장에 안착 후, 반려동물 관련 의료·미용·식품·운동·진단 등 두루 영역에서 수의사 대상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사업군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