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포서 개최…국민 수용성 제고
국내 中企 제작 기체 ‘비행 시연’ 연출
도심항공교통(UAM)이 25년 전후 상용화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기술력 및 서비스가 어느 단계인지 잘 모르는 국민들이 태반이다. 이에 국토부는 비행 시연 행사를 통해 국민의 UAM 수용성을 제고했다.
국토교통부는 20년부터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시연 행사를 23일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회 김주영 의원 및 김포시장 등 지역단체장, 한국공항공사 사장,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민간 기업(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등) 대표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 외국 초청 인사(감항 당국 등), 학생, 시민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초로 우리 기업들이 제작한 기체(2기)를 비행 시연했다.
행사에는 UAM 기체가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를 실제로 건물 내 조성(기존 건물 리모델링)하여, 앞으로 우리 도심 내에 들어설 UAM 기반 인프라 시설의 실례를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토부 차관이 직접 UAM 예약부터 수속, 탑승, 착륙 등 이용 일체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구현했다고 전했다.
또한 UAM 이용을 위한 연계 교통으로써 ‘토르드라이브’ 제작한 자율주행차를 행사에 활용하며, 청년재단(이사장 장예찬)과 국토교통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싹기업 소통 릴레이의 여섯 번째 만남 등 행사로 우리 기업을 지원하는 행보를 소개했다.
행사 참석자들과 원 장관은 UAM 법·제도 마련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의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UAM 비행 시험 및 실증을 위해 내년부터 가동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그랜드챌린지)과 기체·교통시스템·이착륙장(버티포트) 등으로 구성된 산업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제고했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UAM 국제콘퍼런스’에서는 주요 국가의 UAM 교통체계 마련 및 인증 추진 동향, UAM 산업 분야 국내·외 기업들의 사업추진 현황, 주요 국가 UAM 실증 및 시범사업 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각계 선도 기관·기업이 향후 정책 협의 및 기술 표준화 논의 등에 있어서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UAM이 점차 혼잡해지는 도로를 벗어나 하늘길을 이용하게 되는 도심 교통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인 만큼 새로운 교통체계가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AM 실증·시범사업 추진, 규제특례를 골자로 한 법제정,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