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샘 알트만 대표와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를 비롯한 임원진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 참여했다. 샘 알트만 대표와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는 규제 확립에 앞서 기술의 발전을 주장했다. 또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기술 자체가 아닌 활용에 대한 규제를 세워야 한다고 첨언했다.
▲오픈AI 샘 알트만 대표
오픈AI 방한 간담회…스타트업 100社 대담
샘 알트만 “칩 개발 등 한국 스타트업 투자”
“AI 규제는 필요하지만 결코 기술 혁신을 막아서는 안 되며, 활용사례를 이해하여 각 분야마다 다르게 규제가 설립돼야 한다. 한국은 기술 개발에 많은 잠재력을 보유한 나라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설계 등에 있어 협력하길 기대한다”
지난 9일 AI 열풍을 불러온 챗GPT의 개발사 오픈AI 샘 알트만 대표와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를 비롯한 임원진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여의도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 참여했다.
오픈AI 샘 알트만 대표와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는 규제 확립에 앞서 기술의 발전을 주장했다. 또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기술 자체가 아닌 활용에 대한 규제를 세워야 한다고 첨언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은 인류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줄 도구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저작권 침해 등 관련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는 “AI는 교육, 의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반이 될 수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작은 단위에서 시작해 단계별 프레임워크를 거치며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보며 적응해 나가야 한다”며, “이때 각 분야마다 다르게 규제가 설립돼 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뤄야 하고,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중기부 이영 장관과 오픈AI 대담 현장(사진은 온라인 생중계)
이날 샘 알트만 대표는 한국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 AI 기술 발전에 있어 지도자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 스타트업은 훌륭해 많은 대화를 하고 싶고, 물리적 한국 사무소 설립을 비롯해 한국 기업에 투자 및 탐방, 칩 개발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기부 이영 장관은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기업-한국 스타트업 간의 멘토링 등의 협력, 기술 교류,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 등 양자간 ‘콜라보 사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100개사, 기자단이 참석해 대담을 갖기도 했다. 스타트업은 챗GPT 멀티 모달 서비스 연동 계획, GPT5 계획,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의 GPT 역할 등 기술적 내용과 사업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샘 알트만 대표는 멀티 모달은 최적화 작업 및 곧 출시될 것이며, 이미지로써 생성 능력 등 모든 모델을 통합하게 된다고 말했다. GPT5도 다른 요소가 진화될 것이며 공급망 내 기업들이 놀랄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그는 챗GPT가 10년 후에는 더 중요해지고, 규제 등 정교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성화되기 위해 추후에는 가볍지만 효율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데 포커스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오픈AI 그렉 브록만 공동 창업자
한편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샘 알트만을 접견해 약 1시간 동안 AI 기술을 주제로 대화한 바 있다.
대통령의 한국이 AI 강점을 갖는 분야에 대한 물음에 대해 알트만 대표는 ‘반도체 분야’라고 답변했다. 알트만 대표는 “AI 시대에는 비메모리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막대한 데이터량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오픈 AI는 현재 대만 반도체를 많이 쓰지만, 대만이 계속 반도체 공급을 하더라도 수요를 맞추려면 한국의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래서 한국과의 협력을 여러 나라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화에서 알트만 대표는 한국 기업에게 세 가지를 요청했다. △AI를 활성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 △둘째, 기업 활동 규제를 없애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 △셋째, 국제 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 등이다.
이영 장관은 “오늘 간담회는 우리가 오픈AI 대표인 샘 알트만과 직접 협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한국 AI 스타트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AI 기반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