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농업 시장 규모는 매년 9.4%로 성장해 2028년 한화로 약 34조원에 이르는 규모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농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국내 IT 기업들의 농산업 기술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팜프로-KT MOU / (사진:KT)
축산 스타트업 팜프로, KT와 MOU
IoT·AI 기술 활용 가축 건강 예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농업 시장 규모는 매년 9.4%로 성장해 2028년 한화로 약 34조원에 이르는 규모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농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국내 IT 기업들의 농산업 기술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축산 솔루션 스타트업 팜프로가 KT 전남전북광역본부와 축산업 대상 IoT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내용의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팜프로는 가축의 귀에 부착하는 전자 이표(ear tag)를 통해 체온 변화를 측정해 가축의 질병, 발정, 임신 여부 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축산 전문 스타트업이다. 가축 체온을 0.1℃ 단위로 정밀 측정하는 동시에 활동 데이터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KT는 5G 기반의 산업용 통신망을 제공하고 전자 이표 생산과 IoT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시스템을 지원한다. 팜프로는 KT 망을 활용해 지역 축산농가 가축들의 건강 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축의 건강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돼 축산농가가 질병을 예방하거나 질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 팜프로와 KT는 클라우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AIoT(AI of Things)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팜프로는 전자 이표를 활용한 ‘팜플러스케어’와 스마트 인공수정 기기인 ‘팜킹’을 기반으로 활발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축산 강국인 아르헨티나와 호주, 뉴질랜드, 몽골에 진출했고 올해는 북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팜프로의 이표를 사용하면 생후 6개월 이내 송아지의 폐사율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팜킹’은 소의 임신 확률을 2배 높여준다고 팜프로는 밝혔다.
팜프로 지현철 대표는 “혁신 기술에 지속적 관심을 보여 온 KT와 협업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더 나은 솔루션으로 축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KT 전남전북법인 김용남 고객본부장은 “안정성과 보안에 중점을 둔 KT의 플랫폼을 토대로 팜프로와 협력하며 국내외 IoT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