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AI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김경훈 총괄 대표
한국형 AI 활용 패턴·기업 전환 방향 제시
OpenAI 코리아가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훈 Open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곳은 기업”이라며 “OpenAI 코리아가 한국 기업의 AI 혁신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언론사 기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ChatGPT 출시 3년 이후의 글로벌 AI 도입 현황과 한국형 활용 패턴을 소개하며 기업 중심의 AI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ChatGPT 사용량은 지난해 6월 4억5,000만건에서 올해 6월 26억3,000만건으로 약 6배 증가했다”며 AI의 일상화를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운동·건강, 생활 정보, 학습 조언,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 등 실용적 조언이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보 탐색 목적도 24%에 달했다.
그러나 한국의 사용 패턴은 업무 중심으로 나타났다. 29%가 문서·계약서 번역, 이메일 작성 등 업무 산출물 생산에 활용했고, 21%는 과업 수행 방법을 조언받는 데 사용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이미 ChatGPT 사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기업 내 AI 전환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GS건설과 LG유플러스도 참여해 실제 AI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GS건설은 직원들에게 ChatGPT 엔터프라이즈를 배포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월 16일 Agentic 콜봇 스탠다드를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Agentic 콜봇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 의도를 해석하고 필요한 지식을 찾아 직접 행동 계획을 세우는 AI 상담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100만개 이상의 기업이 OpenAI 기술을 도입해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Gartner)는 OpenAI를 ‘이머징 리더(Emerging Leader)’로 선정했다. 이는 모델 성능, 기술 완성도, 제품 안정성, 엔터프라이즈 적용성, 고객사의 생산성 개선 사례, 시장 성장성, 신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김 대표는 “ChatGPT는 이미 일상 속 조언자로 자리 잡았다”며 “이제 기업 AI 전환을 통해 경제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