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언제 어떻게 올까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를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와 빅뱅 디스럽션(Bigbang Disruption)이라는 용어로 설명해볼까 합니다.
먼저, 티핑 포인트라는 게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균형을 깨고 모든 것이 한순간에 변화하는 극적인 순간을 말하죠. 다시 말해, 인기 없던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게되는 극적인 순간이 티핑 포인트에 해당됩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우리 사회는 또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생산, 수송기계의 1차 산업혁명에 이어 전기 대량생산의 2차 산업혁명, 전자 통신 컴퓨터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인간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언제 어떻게 올까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를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와 빅뱅 디스럽션(Bigbang Disruption)이라는 용어로 설명해볼까 합니다.
한순간에 변화하는 극적인 순간, 티핑 포인트
먼저, 티핑 포인트라는 게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미미하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균형을 깨고 모든 것이 한순간에 변화하는 극적인 순간을 말하죠. 다시 말해, 인기 없던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게되는 극적인 순간이 티핑 포인트에 해당됩니다.
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르면 최근 부상하고 주요 기술의 티핑포인트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핫한 사물인터넷(IoT)는 2022년 1조개의 센서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점이 티핑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영국 NHS는 HP와 협력하여 웨어러블 센서 및 IoT 기기를 개발, 당뇨 디지털 코치 테스트베드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국 NHS는 또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가정에 IoT 기기를 설치 모니터링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시장을 새롭게 창조하고 기존의 질서를 깨는 혁신을 빅뱅 디스럽션이라고 한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블로그 이미지 참조.
웨어러블 기술의 티핑포인트도 2022년 세계 인구의 10%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시점으로 잡고 있습니다. 패션 산업의 경우, 현재 다양한 세계적 기업에서 심박, 호흡, 근전도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의류를 개발 또는 출시하고 있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최초의 이식형 모바일 폰이 상업화되면서 이식 기술의 티핑포인트도 머지 않았습니다. 이식형 피임기구의 경우, 외부 원격 제어로 동작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비만환자의 지방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배부름’을 느끼는 물질을 생성시키는 캡슐형 비만감시 기구도 개발 중입니다. 2023년 안경의 10%가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새로운 시각 인터페이스의 티핑포인트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 알려진 구글 글래스를 이용해 수술 시 환자 정보를 즉각적으로 확인하는 일이 간편해집니다.
2023년 세계 90%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주머니속 소형 슈퍼컴퓨터를 지니는 시대가 오면 보건 의료 콜센터, 무료 응급 전화 서비스, 응급상황, 모바일 원격진료 등이 훨씬 보편화될 것 같습니다. 2024년 가정용 기기가 가정 내 인터넷 트래픽의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커넥티드홈의 티핑포인트가 찾아옵니다. 이렇게 되면 치매환자의 가정 내 모니터링이 쉬워집니다.
인공지능과 의사결정의 티핑포인트는 2026년이라고 예상합니다. 이 때에 기업 이사진에 인공지능이 등장해 기업의 중요사항들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IBM 왓슨의 암 치료 계획이 수립되며 암 진단도 가능해집니다. 2021년 미국에 로봇약사가 등장하면 서비스 로봇의 새로운 전환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제약에 사용되는 다양한 로봇이 개발 출시되어 있으며 일본의 경우 노인 돌봄을 위한 로봇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3D프린팅의 티핑포인트는 2024년, 3D프린팅으로 제작된 간이 이식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이 때가 되면 현재 인체의 뼈조직 대체 및 모의 수술 용도로 다양한 3D 프린팅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붕괴와 창조 일어나는 빅뱅 디스럽션
이번엔 빅뱅 디스럽션을 볼까요. 빅뱅 디스럽션은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시장을 새롭게 창조하고 기존의 질서를 깨는 혁신을 의미합니다. 미국 경영 전문가 래리 다운스가 명명했다고 하는데요, 빅뱅 디스럽션이 발생하면 동시다발적으로 붕괴와 창조가 일어나 기업과 제품의 수명은 매우 짧아지고 빠른 적응과 혁신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이를 테면 웨어러블의 빅뱅 디스럽션은 2016년 성장곡선상 성장기 중반에 해당하며 2023년이 되면 성숙기에 접어든다는 것입니다. 웨어러블의 티핑포인트 시기와 비슷하죠. 스마트시티의 빅뱅 디스럽션은 2016년에 성숙기에 진입하고 스마트홈은 2020년에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물인터넷은 2028년에 되어서야 성숙기에 진입하고 클라우드의 성숙기 예상시기는 2021년입니다.
이처럼 앞으로 10년, 20년 사이에 벌어질 일들은 우리의 일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변화도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산업이 어디에 집중하고 어떻게 집중해야 할지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는 말입니다. 원천기술보다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기반기술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응용분야 특허 확보에 집중하여 미래 기술을 준비해야 하며, 인프라와 응용분야는 대기업이 주도하고 센서 및 디바이스와 응용분야는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역할 분담도 확실해야 합니다.
물론 티핑포인트와 빅뱅디스럽션 또한 하나의 예상이고 전망입니다. 어떤 분야는 이들이 말하는 시기보다 더 일찍 올 수 있고, 또 어떤 산업은 더 늦게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어느날 ‘갑자기’ ‘순식간’에 찾아오는 변혁의 시대 또한 우리가 준비한 것만큼 실현되고,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