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lys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3% 성장해 5,290만대를 기록했다.
샤오미·삼성 등 신제품 출시 성과 달성
2024년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시장이 샤오미, 삼성 등 신제품 출시로 전년동기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Canalys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3% 성장해 5,290만대를 기록했다.
기본 밴드, 기본 시계, 스마트워치 등 모든 장치 카테고리의 출하량이 연간 성장했다.
특히 기본 밴드 부문은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샤오미의 Mi Band 9과 삼성의 Galaxy Fit3 등의 신제품 출시로 7% 성장해 1,040만 대를 출하했다.
기본 시계 부문은 인도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로 인해 성장이 둔화됐으며, 연간 3% 성장해 2,39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0.1% 소폭 증가해 1,85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화웨이와 삼성의 성장으로 애플의 감소분을 상쇄한 결과다.
샤오미는 Mi Band 9과 Redmi Watch 5 시리즈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더 넓은 고객층을 타겟팅했다.
예를 들어 Pro, NFC, Active 버전의 밴드와 Lite, Active 버전의 Redmi Watch 5 시리즈를 제공해 다양한 색상과 재질을 선보였다.
Canalys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Jack Leathem은 “이러한 다양한 제품군 덕분에 샤오미는 여러 가격대를 타겟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엔트리 레벨 제품에 중점을 두면서 평균 판매 가격(ASP)이 전년 대비 9% 감소해 2021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의 프리미엄화 노력은 Watch S 시리즈가 전년 대비 70% 성장하며 성과를 보였다.
샤오미는 저렴한 장치에 대한 의존도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노력 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analys의 리서치 매니저 Cynthia Chen은 “신흥 시장이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는 반면, 북미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흥 시장에서는 저렴한 장치를 통해 벤더들이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샤오미의 밴드 시리즈와 삼성의 Galaxy Fit3가 라틴 아메리카와 EMEA 지역에서 성장을 주도한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반면에 북미 시장은 애플의 구형 모델 수요 감소와 Fitbit의 점유율 축소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성숙한 시장에서는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매력적인 기능이 부족하여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Leathem은 “AMOLED 디스플레이와 고급 추적 기능의 도입이 기본 웨어러블 밴드 시장을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엔트리 레벨 제품은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기능을 제공받고자 하는 신흥 시장의 첫 구매자들 사이에서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고급 기술의 대중화는 소비자 기대를 높였지만, 경쟁을 강화하여 이윤을 줄이고 벤더들이 혁신을 계속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스마트워치는 출하량의 35%에 불과하지만 시장 가치의 74%를 차지하고 있어 벤더들의 프리미엄화와 사용자 생태계 유지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벤더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계속 투자해야 하며, 예를 들어 기계 학습 기반의 인사이트, 듀얼 프로세서 아키텍처, 고급 수면 추적 등을 제공해야 한다.
일관된 메시징과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집중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것이 벤더들이 성장하고 더 높은 가격대의 사업을 확립하는 데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