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대우증권의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성장을 이끌던 미국 서유럽 시장의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고 스마트폰 시장 확대의 주역이던 중국 시장 역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인도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2017년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수량이 15.3억 대로 본격적인 성숙기와 경쟁 심화라는 키워드로 장식될 전망이다. 2016년은 핸드셋 추정 출하량은 19.5억 대로 역성장한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4년 13억대, 2015년 14.4억 대에 이어 2016년은 14.6억 대가 예상된다.
내년 판매수량 15.3억 대, 선진 시장과 중국 시장의 둔화 전망
시장 증가율은 4.6%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하는 성숙기 본격화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선진 시장과 중국 시장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대우증권의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성장을 이끌던 미국 서유럽 시장의 성장 둔화가 본격화되고 스마트폰 시장 확대의 주역이던 중국 시장 역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인도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2017년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수량이 15.3억 대로 본격적인 성숙기와 경쟁 심화라는 키워드로 장식될 전망이다. 2016년은 핸드셋 추정 출하량은 19.5억 대로 역성장한 가운데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4년 13억대, 2015년 14.4억 대에 이어 2016년은 14.6억 대가 예상된다.
▲'갤럭시 S7 엣지' 블루 코랄, '기어 S3' 체험존을 찾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2017년 스마트폰 시장의 증가율은 4.6%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하는 성숙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견조한 애플과 공격적인 중국으로 인해 국내 업체의 이중고는 가속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 시장의 확대와 중국 업체의 성장이 뜨거운 이슈였다. 삼성 갤럭시노트 7과 애플 부진의 어부지리를 등에 업고 화웨이, Oppo, Vivo와 같은 중국 온오프라인 업체들이 성장했고 인도 시장도 두 자리수 성장률(11.3%)을 지속했다.
부품 산업의 과잉 생산 능력 우려돼
이와 더불어 올해 부품 산업도 경쟁 심화와 단가 인하로 차별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성장 둔화와 중저가 제품의 증가는 부품 업체의 사업 환경을 어렵게 만들었다. 다시 말해 메탈케이스, 무선충전, 홍채인식, 방수방진 등의 신기능과 카메라모듈, 커넥터 등 진보 기술로 본격적인 차별화가 심화되고 부품 산업의 과잉 생산 능력은 어려움을 지속시키고 있다.
내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와 쇠퇴기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제품군은 브랜드 경쟁력과 규모의 경제효과, 비용의 효율화로 중국 인도 남미 시장으로 성장축이 이동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 출시를 분기점으로 스마트폰 경쟁력 안정을 기대하고 있으며 성장은 반도체, 부품, 소재 등에서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디스플레이와 가성비 갖춘 화웨이 ‘H’ 스마트폰
애플의 행보와 중국 업체의 차별화도 흥미롭게 지켜볼 대목이다. 2017년은 아이폰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혁신의 아이콘 아이폰(iPhon 8)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성장 둔화라른 현실에 직면한 중국업체들의 자체 경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후죽순으로 생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존 경쟁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처럼 급격하게 바뀌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급격히 범용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 IT 업체들의 강력한 서플라이체인 효과가 주목된다.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저렴한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 환경에서 제품, 부품, 소재 등의 서플라이체인이 갖는 경쟁력 또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IT 강국이었던 국가들도 IT제품에서 부품, 소재/장비 순서로 발전한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부품 산업은 향후 IT 산업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선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대부분 교체 수요이고 향후 성장은 중저가 위주의 신흥시장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가 시장은 애플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성장했다. 기회만큼 커지는 위험 요인을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