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감산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주요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재고 증가가 완화되고, 가격 하락도 멈출 것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승 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반면에 반도체 감산이 본격화되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 투입량이 급감할 것이 불보듯 뻔하기에 소재 공급사들의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전망된다.
2Q 반도체 감산 가속·소재 투입량 대폭 감소 전망
최근 증설투자 투자비 회수는커녕 가동도 못할 판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이 IT 수요 부진에 영업이익이 1조 이하로 떨어지는 충격적인 실적을 거둔 가운데, 반도체용 소재 공급사들의 매출도 1분기 큰 폭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2분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 소재 업계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소재 수요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1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반도체 소재 업체 대부분은 지난해 대비 약 3분의 1 또는 그 이상 소재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업체들의 경우 반도체 소재 물량 증가를 대비해 수천억원을 투자한 공장을 가동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위적 반도체 감산이 없을 것이라던 삼성전자도 사실상 1분기 감산을 한 것이 아니냐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장비 재배치 또는 장비 점검을 이유로 소재 사용량이 확 줄었음을 체감했을 때 “아 이건 감산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반도체 소재 업체들의 걱정은 이제 시작이다.
소재 투입량이 감소한 것은 둘째 치고, 이제부터 소재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기 시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반도체용 네온 등이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 가격 급등에 소재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업황이 안정화되고, 소재의 원료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반도체 소재 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물량도 감소하는데 가격까지 하락하며, 올해 심각한 고비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감산을 선언했기 때문에 소재 투입량은 1분기 대비 더욱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물량 감소 추세는 반도체 소재 공급사들의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소재 투입량이 늘어나며, 반도체 소재사들의 매출 증가도 상당히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맞춰 소재 생산량 증가 및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계 반도체 소재 기업들의 경우도 공급망 이슈 등으로 국내 생산 시설 확대에 나섰다.
이렇게 지난 몇 년간 대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는데, 갑자기 수요 급감으로 납품은커녕 공장 가동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반도체 초미세화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재단에서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R&D에 투입되는 비용대비 신규 소재 개발은 상당히 어려워 새로운 수요 창출이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도 반도체 소재社들의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인해 반도체 투자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 하락 추세가 멈추고, 재고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 업황이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식도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경기 흐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점이다.
반면에 반도체 소재사들은 지난 몇 년간의 투자비를 껴안은 체 올해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이라는 두 가지 어려움 속에서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