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6일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을 출범시키며, 올해 11월 광양 동호안 남측에 생산공장을 짓고, 2025년 4분기 희귀가스 상업생산을 본격화한다.
▲(왼쪽 네 번째)정순구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사장 등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임직원들이 8월26일 창립을 맞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 11월 광양 동호안 남측 3만9천㎡ 부지 생산공장 착공
포스코가 올해 11월 광양 동호안 남측에 생산공장을 짓고, 2025년 4분기 희귀가스 상업생산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이 8월26일 출범해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이하 중타이社)가 각각 75.1%, 24.9% 지분을 가진 합작 법인이다.
중타이社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관련 설비 제작과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와 공기분리장치 등 가스 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순도 희귀가스는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위성 추진체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순도 9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가스를 말한다.
이 희귀가스는 공기 중 극도로 적은 양만 존재해, 제철소에 있는 대형 공기분리장치가 있어야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대형 공기분리장치에서 나온 희귀가스는 순도가 41% 이하이기 때문에, 반도체 생산에 사용하려면 고순도 정제작업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지금껏 고순도 희귀가스는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 해외에서 주로 수입해 왔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대형 공기분리장치를 보유하고 있어,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할 유리한 전제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올해 11월부터 광양 동호안 남측 3만9,000㎡ 부지에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2025년 4분기부터는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한 고순도 희귀가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국내외 반도체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이번 사업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용 고순도 희귀가스를 국산화해 공급망 안정화를 이끌 예정이다. 또 제철소 대형 공기분리장치에서 나온 희귀가스를 고수익 제품으로 가공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산업가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순구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사장은 “우리 회사는 포스코 산업가스사업부에서 시작해 희귀가스 설비구축에 대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설비와 생산 시스템을 안전하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