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부품 유망 기업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이 전기차 배터리 부품 기술로 연구소 기업을 설립했다.
재료연구원은 기술 출자한 ㈜소울머티리얼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오영환)에 의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1283호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소울머티리얼은 KIMS가 국내 및 해외 3개국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 출자하고, 특허청의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에서 기술가치평가와 FTO조사 등을 지원 및 (주)한국과학기술지주(대표 강훈)가 5억원을 투자해 공동설립한 약 16억5,000만원 규모의 미래 전기차 배터리 부품 유망 연구소기업이다.
방열 소재인 마그네시아(MgO) 필러 소재와 내화학성, 저온소결 산업용 세라믹을 주 생산품으로 하고 있다.
KIMS는 알루미나보다 약 2배 이상의 높은 열전도도를 가진 산화마그네슘 신소재를 개발해 기존 일본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알루미나보다 밀도는 90%로 가볍고 방열성능도 2배 이상 높아, 장기적으로 알루미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화마그네슘은 성능은 좋지만, 세라믹 분말을 덩어리로 만드는 소결 과정에서 높은 온도가 필요해 제조단가가 비싸고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는 단점이 있다.
KIMS 연구팀은 첨가제를 활용해 알루미나보다 낮은 온도인 1,400℃에서 소결되면서도 흡습성 문제까지도 해결한 산화마그네슘 신소재 개발로, 관련 기술을 ㈜소울머티리얼에 기술 출자했다.
㈜소울머티리얼 정인철 대표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고에너지 밀도를 가진 배터리 개발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전기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열 폭주로 인한 화재 예방이 우선적인 과제”라며 “(주)소울머티리얼이 해당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당 기술을 출자한 KIMS의 이정환 원장은 “이번 연구소기업 지정은 기존 알루미나 방열 소재를 대체할 기술 개발 성과가 기술 국산화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마그네시아 방열 세라믹 소재의 국산화, 실용화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섭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