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 지역의 제조 혁신을 이끌 286억원 규모의 제조 혁신 기지가 문을 열고 스마트 산단의 성공을 위해 본격 나선다.
▲(가운데 기준 왼쪽 앞)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 (오른쪽 앞)한국산업단지공단 김정환 이사장 등 참석 귀빈들이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개소식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제조인력 양성 사업 수행
경남·창원 지역의 제조 혁신을 이끌 286억원 규모의 제조 혁신 기지가 문을 열고 스마트 산단의 성공을 위해 본격 나선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직무대행 김남균)은 1년 8개월 간의 준비 기간 끝에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의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연구원 창원본원에서 열렸으며, 경남도와 창원특례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사업을 이끌어 가는 지자체 및 주요 유관기관·기업체·대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제조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하는 286억원 규모(건물 구축 및 내부 설비·장비 포함)의 핵심 인프라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이 있다.
2020년부터 시작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 방안까지 제시해주는 기업지원 사업이다. 운영은 KERI 해석기술지원실(실장 백명기)이 맡고 있다.
그동안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동차(조향장치, 배터리 쿨링 패드), 전력기기(전기 밸브 시뮬레이션, 3차원 모터), 해양산업(플라스틱 침목 시뮬레이션), 선박(어선용 프로펠러 시뮬레이션), 건강(생체 이식용 스텐트 시뮬레이션), 관광(첨성대 지진 영향), 건축(몽골식 가옥 에코 팬), 헬스케어(밸런스 운동기구) 등 분야에서 기술 지원을 수행했고, 약 270억원 규모의 제품개발 및 생산기간 단축 효과를 이끌어내며 업체들의 기회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해왔다.
KERI는 이번에 완공된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많은 시뮬레이션 수혜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시뮬레이션과 관련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하여 매년 100여명 이상의 해석기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다른 핵심 분야인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은 경남·창원 지역의 스마트제조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확충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창원대를 주관으로 KERI와 경남대, 창원문성대, 경남창원산학융합원 등이 함께한다.
이번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 완공을 통해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 제조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대거 양성하여 대한민국 기계 산업의 중추인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부흥과 스마트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KERI 김남균 원장 직무대행은 “스마트이노베이션센터는 경남·창원 제조업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이끌어 가는 전진기지”라며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술핵심기관이기도 한 KERI는 첨단 전기기술을 활용한 기업 지원 및 지역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AI 기반 제조 혁신’ △지역기업 업무 인프라 지원을 위한 ‘기술창업센터 증축’ △국내 업체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센터 구축 추진’ △예비·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