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산업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GDP에 약 8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187조 원을 추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키아는 노키아 벨 연구소와 협력하여 한국을 포함한 8개 국가 6개 산업 의사결정권자 1,6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5G 비즈니스 준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5G 기반 산업,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총 GDP에 8조 달러 기여 전망
한국 기업 47%, 코로나19에도 5G 도입 가속
5G 기반 산업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GDP에 약 8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187조 원을 추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키아는 12일, 노키아 벨 연구소와 협력하여 한국을 포함한 8개 국가 6개 산업 의사결정권자 1,6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5G 비즈니스 준비(5G Business Readiness)’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5G, 2030년까지 전 세계 GDP에 8조 달러 추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30%는 현재 5G를 구축한 상태이며, 10%는 이미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G 성숙도 지수 기준으로 아직 중간 단계에 머무는 비중이 여전히 전체의 절반가량인 48%를 차지하고, 아직 기초 단계에 그친 비중도 13%에 달했다.
5G에 대한 이해 수준은 국내 기업 간 다소 편차가 있었다. 현재 5G에 투자 중인 국내 기업은 21% 수준에 그쳤다. 다만, 향후 10년 내 5G 투자 계획을 묻자 94%의 응답자가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 배경으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꼽았다. 설문에 응답한 국내 의사결정권자의 46%는 5G에 투자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들의 5G에 관한 관심은 조직 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기술 의사결정권자의 36%는 자사 내에 5G 전담 기획팀이 있다고 밝혔다. 5G 전략과 관련된 질문에서도 기술 의사결정권자의 48%는 이미 장기적인 5G 전략이 마련됐다 답했으며, 5G와 관련된 어떠한 전략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이준성 노키아 코리아 CTO는 “이번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47%가 코로나19가 유발한 비대면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등 기술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시대가 가져올 잠재력과 혜택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 간 이해가 엇갈리고 있지만, 5G 기술에 대한 기대와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란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국내 기업들의 5G에 관한 이해와 투자는 세계 평균을 훌쩍 넘어선다”라고 밝혔다.
◇ 5G 성숙도 지수
5G 성숙도 지수는 다음 5단계로 나뉜다. ▲1단계 수동(Passive)은 공식적인 차원에서 5G 구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시니어 레벨에서도 5G의 필요성을 제시하지 않는 단계다. ▲2단계 발견(Discovery)은 5G의 이점을 탐색하거나 구축 사례가 있는지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는 단계다. ▲3단계 계획(Planning)은 시니어 레벨에서 5G 구축 또는 향후 기반을 마련하기로 동의하였으며, 현재 실제로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인 단계다.
▲4단계 구현(Implementation)은 5G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물리적으로 구축하는 과정이 시작됐거나 완료되어 이미 5G를 사용 중이거나, 혹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시작하는 단계다. ▲5단계 확장(Expansion)은 이미 성공적으로 5G를 구축한 후,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광범위하게 운영으로까지 확장하려는 단계다. 국내 기업들은 1단계 수동에 2%, 2단계 발견에 11%, 3단계 계획에 48%, 4단계 구현에 30%, 5단계 확장에 10%가 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