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7월 품목별 수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7차 수출품목담당관회의를 개최했다. 강경성 1차관은 품목별 수출상황을 점검한 결과 “7월에도 우리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자료=산업부)
상반기 수출 463조 달성…반도체 등 전년比 9%↑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민관 2.5조원 규모
올해 국내 상반기 수출이 전년대비 9.0% 증가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수출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조업에 인공지능(AI) 도입 기반의 생산성 향상이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7월 품목별 수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7차 수출품목담당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대표 15대 수출 품목의 수출 여건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대비 9.0% 증가한 3,348억불(약 463조 5,975억)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15대 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수출 증가품목 및 증가율에서 반도체가 52.2%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에 △자동차(+3.8) △석유제품(+7.4) △석유화학(+4.1) △선박(+28.7) △디스플레이(+16.2) △컴퓨터(+43.2) △바이오헬스(+8.8), 가전(+3.5) 등이 있다.
강경성 1차관은 품목별 수출상황을 점검한 결과 “7월에도 우리 수출이 확고한 우상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는 제조 현장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산업부는 산학연 대표 250여명과 함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22일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현대자동차, LG전자, DN솔루션즈, 포스코, 에코프로, GS칼텍스, KAI, HD한국조선해양, 코오롱, JPDC 등이 참석했다.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AI를 통한 생산성 품질의 개선과 협력업체 등 밸류 체인 전반으로의 AI 확장을 골자로 한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특정 모델 수요가 감소할 경우, 해당 공장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 향후 AI 자율공장을 도입해 모든 생산요소를 데이터로 연결해 고객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한 SDF(소프트웨어 정의 공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가전제품 생산 혁신을 위해 AI, 빅데이터, 5G, 로봇 등을 활용하겠다. 디지털 등대공장인 LG스마트파크를 구축해 물류 자동화, 디지털 트윈, AI/ML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17% 향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12개 업종 153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대기업(21%), 중견기업(23%), 중소기업(56%)로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다. 올해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10개 이상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0개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한다. 민관 합동 2.5조원 이상이 투자될 계획이다. 선도 프로젝트에는 과제당 최대 1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실시간 모니터링 및 AI 데이터 분석으로 일정과 자원배분을 최적화하는 생산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AI는 제품 결함을 자동 감지 및 예지 보전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그 과정에서 탄소 절감도 실현할 수 있다”며, “짧은 준비 기간에도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국내 제조기업들이 생산인구 감소 대응, 제품 고도화, 생산효율 제고 등을 위해 제조에 AI 도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선도 프로젝트로 축적한 기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00개 이상의 사업장에 표준모델을 만들어 보급한다.
한편 산업부는 금년 중 3천억원 규모의 R&D 과제를 수주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에 5년간 10조원의 금융을 지원한다. 정부는 2030년 제조 현장의 AI 자율제조 도입률을 현재 5%에서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제조 생산성을 20%, GDP(국내총생산)를 3%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강경성 1차관은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실적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주요 기관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수출이 우리 경제에 훈풍을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하반기에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역시 수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반도체 1,350억불, 자동차·부품 1,000억불 등 품목별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