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Model Y 차량 (출처: 테슬라)
비전 시스템 자신…카메라로만 자율주행 가능
전문가, “카메라 인식 의문 존재” 우려 목소리
테슬라가 레이더에 이어 초음파 센서까지 제거하며 카메라와 오토파일럿 기능으로만 자율주행을 실현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부터 Model 3와 Y부터 초음파 센서(Ultrasonic sensor, USS)를 제거하며, 2023년부터 Model S와 X에서도 초음파 센서를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현지시간 4일 발표했다.
초음파 센서는 자동 주차, 서행 시 충돌 경고 등의 기능을 위해 차량 전면부와 후면부에 12개가탑재되어 주변에 있는 근거리 물체를 식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비전 시스템의 발전으로 초음파 센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카메라로 입력된 영상 분석만으로 충분히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초음파 센서를 제거한 테슬라 차량에 한해 자동 주차 기능은 일시적으로 제한되며 추후에 OTA로 기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반도체 부족 영향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aj Rajkumar 카네기 멜런 대학 전기 및 컴퓨터 공학 교수는 "이것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 것인지 그 반대가 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안다"라고 말했으며, 같은 대학 Philip Koopman 교수는 "카메라가 얼마나 잘 인식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다. 때때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른 업체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의 센서를 모두 활용하지만 테슬라는 이로써 카메라만을 이용한다.
카메라는 가시광을 통해 대상 물체에 대한 형태인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차선, 표지판 신호 등의 정보를 판독한다.
먼 거리를 볼 수 있고, 다른 센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상악화, 안개, 불순물 등 외부 장애물이 있을 때 인식이 어렵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