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4ds가 자율주행의 필수 인프라인 정밀도로지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국토지리정보원과 정밀지도의 구조, 스펙과 표준화 항목들의 상호 운용성에 대해 협력을 하고 있는 ETRI의 유재준 책임연구원과 웨비나를 진행했다.
ISO TC 204, 지능형 교통 체계 관련 표준화 논의 활발
도로 위 차량 명시·인프라 정적 정보 모델링 및 교환 포함
내비게이션 넘어 자율주행 시스템 지원 도로지도 명세 정의
e4ds가 자율주행의 필수 인프라인 정밀도로지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국토지리정보원과 정밀지도의 구조, 스펙과 표준화 항목들의 상호 운용성에 대해 협력을 하고 있는 ETRI의 유재준 책임연구원과 웨비나를 진행했다.
e4ds는 지난 14일 2022 e4ds 오토모티브 테크 콘서트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도로지도 표준화 동향’을 주제로 ETRI의 유재준 책임연구원을 초청해 웨비나를 개최했다.
유재준 책임연구원이 속한 인지·교통 ICT 연구실은 차량, 운전자, 보조자와 차량 상태를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다.
또, 일부 교통정보와 ICT 시스템 정보들을 연계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R&D를 진행한다.
유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에서 정밀지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정밀지도의 표준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려 한다”고 이번 웨비나 참가 의의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차선정보 △규제 및 안전정보 △각종 도로 및 표지시설 등을 25cm 수준의 정확도로 구축한 3차원 디지털 지도이다.
정밀도로지도를 만들고 구축해서 활용하려는 국내외 사례가 많다. 해외에서는 HERE, TomTom RoadDNA 등과 같은 대기업에서 구축을 하고 있다.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컨소시엄을 꾸려 지도 명세를 만들기도 하며, 일부는 오픈 형태로 되어있으나 상당부분은 컨소시엄 내에서만 공유가 된다.
컨소시엄 내 데이터는 가입을 해야 이용을 할 수 있지만,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유 책임연구원은 이어 “’우리나라에서의 정밀도로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이 구축을 해서 배포를 한다’라고 하는 부처 간의 협약이 있어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이 정밀도로 지도에 대한 스펙을 만들고 배포를 하고 있다”며 “국토지리정보원에 신청하면 해당 데이터를 다운 받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밀지도 스펙은 ISO에서 만들어낸 스펙을 기반으로 명세를 정리했다.
ISO TC 204 기구는 ITS(지능형 교통 체계)와 관련된 표준화를 논의한다.
어떤 체계를 가지고 정보들을 서로 공유, 활용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정의하고 표준화를 논의를 하며, 현재 스물 한 개의 워킹그룹(Working Group)이 꾸려졌다.
그 중 워킹그룹 3은 교통, ITS에서 요구하는 지리 정보 공간 정보에 대한 지도 데이터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한다.
△도로 위 차량 위치 명시 방법 △인프라에 대한 정적 정보의 모델링 및 교환 △차량, 인프라 사이 동적 정보의 모델링 및 교환 등을 포함한다.
ISO 20524가 대표적인 정밀도로지도와 관련된 표준안이다.
본래 GDF(Geographic Data File)이라고 하는 표준은 차량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받을 때 활용하고자 하는 도로의 지도에 대한 부분들을 명세를 정의하는 표준이었으며,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현재 ISO TC 20524-2라고 하는 표준으로 확장해서 정의했다.
‘기존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서포트를 할 수 있는 도로지도에 대한 명세를 정의한다’라고 하는 범위를 설정을 하고 있어, C-ITS 분야 등에서도 활용이 될 수 있는 지도라고 할 수 있다.
정밀도로지도와 관련된 키워드 중 하나는 LDM(Local Dynamic Map)이 있다.
정밀지도는 정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LDM은 동적인 정보들로 분류된다.
동적 정보로는 도로 공사, 신호 변경 등에 대한 것들이 포함되며, 이를 서로 교환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논의되고 있다.
ISO TC 204 워킹그룹 3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항목 중 하나는 ISO/TS 22726이다.
정밀지도는 그 일부만 바뀌었을 때나 일부만 전달해 활용을 해야 할 때 지도스펙을 그대로 데이터를 전달하기는 어려워 동적인 부분들만 변경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표준들이 논의되고 있다.
정밀도로지도 업데이트에 관한 질문에 유 책임연구원은 “국토지리정보원이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며 “전국 고속도로 지도는 이미 정밀도로지도가 구축이 되었고, 국도로 확대해 나가면서 기존에 구축했던 부분들도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데이트 주기는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데이터 명세 혹은 지형이 변경될 때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를 적용을 하면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e4ds는 21일 오전 10시30분 ‘2022 e4ds 오토모티브 테크 콘서트’ 세 번째 날에는 박진근 아이나비시스템즈 이사가 ‘지정구역 기반 point-to-point 이동을 위한 하이브리드 지도’를 주제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