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hicle System 센터 현판식 개최
인니 전기 모빌리티 산업 거점 역할 기대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인도네시아 전기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한자연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나승식 한자연 원장, 다단 쿠스디아나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총국장(차관급), 이르판 막숨 시설인프라부 부국장과 한국 및 인도네시아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LEMIGAS 연구단지 내 행사장에서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고 한자연이 추진하는 한-인니 전기차 협력 ODA 사업(2022년~2026년)의 일환이다.
2023년 9월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 개소에 앞서 현판식을 통해 한-인니 각 정부 및 현지 기업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전기 모빌리티 시장 선점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자연이 추진하고 있는 한-인니 전기차 협력 ODA 사업 내용으로는 △전기차·이륜차의 보급 및 실증 △보급 활성화를 위한 충전소·정비시설 등 인프라 구축 △정비 A/S센터 구축 및 관련 전문 인력 양성 △인니 전기차 모빌리티 보급제도 및 육성정책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자연은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 개소(9월 예정)를 시작으로 양국 간 전기 모빌리티 산업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인니의 e-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 및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양국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인니 내 e-모빌리티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송 패러다임의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산업부 대표단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애로사항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약 24%를 보유하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국가로 2019년 말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시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에서 아이오닉5를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장은 77만7,000㎡ 부지에 지어졌으며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5,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