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앤그래픽스 CNG TV 주최 ‘미래 모빌리티 혁신, SDV’ 웨비나 中
 

차량 제어·서스펜션·센서 등 SDV 기능, 시뮬레이션 통해 개발 코드 검증
자율주행·ADAS 위한 고화질 시뮬레이션 요구↑…게이밍 엔진 도입개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SDV가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로 떠오르며 소프트웨어로 작동되는 여러 기능들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테스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의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가 나왔다.

캐드앤그래픽스 CNG TV는 19일 ‘미래 모빌리티 혁신, SDV’를 주제로 웨비나를 열고 남창훈 아이피지오토모티브코리아(IPG Automotive Korea) 대표를 초청해 SDV의 개발 환경과 시뮬레이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창훈 대표는 “IPG 기업은 전자 제어기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이 차량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차량의 모드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스트하고, Full vehicle Level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하며 “SDV의 대표적인 기술인 OTA 업데이트 전 평가에도 시뮬레이션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차량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히고 있으며 SIMULINK, C코드 등 다양한 개발 코드가 있다. 

개발한 코드들이 원하는 차량 모델에서, 원하는 시나리오 환경에서, 여러 조건을 변경하면서 테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뮬레이션의 역할이다.

급변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도 자동차를 개발하는 형태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남 대표는 내다봤다.

이어 관련 정보들을 어떻게 공유하고, OEM부터 공급 파트너사, 모빌리티 서비스를 영위하는 기업들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툴 체인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관련 개발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을 통합해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운영하는 방법론인 Devops(Development + Operations)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루프 형태의 방법론을 통한다.

자동차 업계의 소프트웨어 개발 루프는 고속도로 파일럿 시스템과 같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가정하면, 이 코드가 제대로 구축되었는지 테스트한다.

이 때 차종의 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이를 버추얼 프로토타입이라고 부르는 가상의 차량 모델이다. 

이 위에 제어기 로직을 연동시켜 차선을 지키고 있는지 등 여러 조건에서 테스트하게 된다. 

여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테스트를 거친 뒤 문제가 있는 코드를 수정하는 사이클(루프)를 반복한다.

제어기뿐만 아니라 노면 마찰에 따른 타이어의 특성, 서스펜션 특성도 테스트가 가능하며 차량 기술의 발달에 따라 시뮬레이션 상에서도 다양한 환경을 구축해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사람 등 긴박한 상황에서의 테스트도 진행한다.

최근 자율주행과 ADAS 트렌드에 따라 엔지니어가 사용하는 시뮬레이션과 다르게 고화질의 영상을 생성하기 위해 게이밍 엔진 등을 도입해 개선하는 방향성도 나타나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개발과 수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해당 차종과 부품, 소프트웨어의 데이터 공개가 필수적이기에 정보 공개에 대한 우려도 분명히 있다.

남창훈 대표는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가 주가 되면서 단위부품에서부터 평가를 할 수 있게 되어 미국, 독일 등 많은 국가들이 데이터의 공개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OEM을 비롯 파트너사도 통합된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IP를 보호받으면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