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Hyundai Motor Group Next-Gen. Hybrid System Tech Day)’를 개최하고, 한층 진화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성능, 효율, 승차감을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변속기에 두 개 모터 병렬형 구조 내장
2.5, 기존比 연비 45%·출력 19% 향상
현대자동차그룹이 두 개의 모터를 변속기에 병렬형 구조로 내장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2026년 제네시스에 탑재하며, 라인업을 확장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중구 소재 크레스트 72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테크 데이(Hyundai Motor Group Next-Gen. Hybrid System Tech Day)’를 개최하고, 한층 진화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성능, 효율, 승차감을 대폭 개선하고, 다양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는 두 개의 모터(P1, P2)를 병렬형 구조로 내장하고 있다. P1 모터는 엔진에 직접 체결되어 마찰 손실을 최소화하며 시동,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한다. P2 모터는 구동과 회생 제동을 담당하며, 두 모터의 협력으로 연비와 동력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허용 토크는 기존 대비 약 25% 증가한 46.9kgf·m로 고배기량 터보 엔진과도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냉각 구조 개선을 통해 출력 밀도와 토크 밀도도 대폭 향상됐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첫 파워트레인으로 개발된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설계와 제어 기술을 개선하여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과팽창 사이클 기술을 적용하여 혼합기 압축 에너지를 줄이고 폭발 과정에서 최대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설계되었다.
기존 부품 제거를 통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고효율 사이클과 연소 안정성을 강화하여 기존 내연기관 대비 연비를 약 45%, 출력은 19% 향상시켰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전동화 특화 기술을 도입하여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e-AWD는 후륜 모터를 추가하여 가속 응답성과 주행 성능을 개선한다. 스테이 모드는 배터리 전력을 활용해 엔진 작동 없이 차량 내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한다.
또한 캠핑과 차박 등 다목적 활용을 지원하는 V2L 기술은 최대 출력 3.6kW를 제공하며, 배터리 효율을 최적화하는 HPC(Hierarchical Predictive Control)와 스마트 회생 제동 기술을 통해 연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소형에서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폭넓은 하이브리드 풀라인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은 이달 양산을 시작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처음 탑재되며, 향후 여러 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2026년에는 후륜구동용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탑재하여 럭셔리 브랜드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