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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그랑프리] [2025 e4ds Tech Day]“자율주행 궁극의 목표 안전한 이동 위해 차량 간 협력·통신 必”

기사입력2025.09.16 15:36


▲에티포스(Ettifos)의 김호준 대표이사가 ‘2025 e4ds Tech Day’에서 발표하고 있다.

 
5G 기반 V2X 통신, 빠른 속도·낮은 지연율 자율주행 안전성·효율성 획기적 향상
에티포스 LTE V2X·5G V2X 동시 지원 하드웨어, 인프라 교체 없이 업그레이드

“센서 기반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량 간 직접 통신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자율 협력 주행이 가능해진다”

에티포스(Ettifos)의 김호준 대표이사는 9일 ‘2025 e4ds Tech Day’에서 5G V2X 통신의 기술적 진보와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시대의 통신 인프라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을 공유했다.

김호준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차량 간 통신(V2X: Vehicle-to-Everything)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5G 기반 V2X 통신은 기존 LTE 기반보다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율을 제공하며,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한다.

반면에 짧은 탐지 거리, 기상 악조건, 블라인드 스팟 등의 문제로 인해 센서만으로는 완벽한 인식이 어렵다.

김호준 대표는 “5G V2X 통신은 1km 이상의 도달 거리와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며 “360도 센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량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이미 판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함으로써, 개별 차량의 인식 능력을 뛰어넘는 협력적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100Mbps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5ms 이하의 초저지연 통신이 요구되며, 5G V2X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유일한 기술이다.

김 대표는 테슬라 모델 S의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센서 기반 인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좌회전하는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는, 만약 V2X 통신을 통해 트레일러의 의도를 차량이 미리 알 수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Left-Hand Assistance’ 같은 서비스가 차량 간 메시지 교환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크로 모빌리티(e-bike, e-scooter)와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도 V2X 통신으로 줄일 수 있다.

‘Personal Safety Message’를 통해 보행자나 자전거의 존재를 차량에 알리고, 회피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에티포스는 5G V2X 통신 모듈을 개발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 오토톡스와 함께 독일에서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김 대표는 “랩 환경에서는 150Mbps 이상의 속도와 3ms 이하의 지연 시간을 구현했으며, 필드 테스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티포스는 LTE V2X와 5G V2X를 동시에 지원하는 하드웨어 구조를 개발해, 향후 인프라 교체 없이도 기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삼성 팹에서 제작된 칩셋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도 진행 중이며,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세종시와 대구에서 진행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프로젝트는 에티포스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다.

인프라 라이다 데이터를 차량에 직접 전송하거나, 리모트 드라이빙을 위한 5개 채널의 비디오 스트리밍을 구현하는 등 다양한 실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해외에서도 일본 총무성(MIC)과 협력해 고속도로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BMW 등 글로벌 OEM들이 2028년부터 5G V2X를 신차에 장착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에티포스의 기술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김호준 대표는 “자율주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안전한 이동이며, 이를 위해서는 차량 간 협력과 통신이 필수”라며 “에티포스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증과 상용화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에티포스의 도전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5G V2X 통신이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는 날, 그 중심에는 에티포스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