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인터넷 등 통신 트래픽 증가 현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대학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인터넷 트래픽은 1월 대비 약 13% 증가한 반면 이용량 최고치는 사업자 보유 용량의 45~60% 수준에 불과하다.
과기부, 주요 통신·ICT 서비스 사업자와 장애 대응방안 논의
3월 인터넷 트래픽 1월 대비 13% 가량 증가해 역대 최고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터넷 등 통신 트래픽 증가 현황을 점검하고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등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대학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럽 등 해외에서의 인터넷 사용량이 폭증하고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가 다운되거나 국가의 지나치게 온라인 서비스를 규제하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인터넷 트래픽을 점검하고 ICT 서비스 장애를 대비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 과기정통부가 트래픽 증가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회의에는 통신사업자를 비롯한 국민들이 정보를 취득하고 소통하며 재택근무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주요 검색포털,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트래픽 동향과 장애 대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통신사업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로 3월 인터넷 트래픽이 1월 대비 약 13% 증가(역대 최고치)한데 반해 이용량 최고치는 아직 사업자들이 보유한 용량의 45~6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검색포털, 메신저,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용량이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는 이용량 최고치가 높아졌다기 보다는 이용시간이 전반적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서비스 제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전체적인 망 용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국지적·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장애 발생 시 정부와 상황을 신속히 공유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및 대학 등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됐는데 아마존웹서비스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IT 솔루션 지원이 필요한 공공기관이 있으면 지원할 예정이며 KT는 자사회선을 이용 중인 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인터넷 회선 무료 증설과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구글, 네이버, KT 등 화상회의 솔루션이나 SK브로드밴드, 한국MS, 네이버 등 재택근무 솔루션을 무료 제공하는 한편 중소기업 대상 서버비용 인하(NBP), 카카오페이 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