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에서 디지털 경제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 70%는 아직 미실현 영역이며 미실현 금액이 2조달러에 달한다” 마이클 쿠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 사무총장이 한 말이다.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 출범식 모습. 마이클 쿠(왼쪽에서 두번째) 사무총장이 발언 중이다.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 국내 공식 출범
정책·역량·인프라·접근성 핵심 요소 개선必
“아시아권에서 디지털 경제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 70%는 아직 미실현 영역이며 미실현 금액이 2조달러에 달한다”
마이클 쿠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 사무총장이 한 말이다. 디지털 정책 입안과 디지털 경제 성장을 위해 디지털 기업들의 목소리가 모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서울 강남 위워크타워 컨퍼런스룸에서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Coalition for Digital Prosperity for Asia, 이하 DPA)’이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DPA는 아시아지역 디지털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관련 정책 및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국내기업인 앱미디어를 포함해 외국계 디지털 기업 10개사를 초기 멤버로 구성해 출범했다.
이번 출범식에서 DPA는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 기술의 경제적 잠재력과 이로부터 각국 정부와 업계가 얻게 될 경제적 이익을 정량화 한 ‘아태지역에서의 디지털 경제 원동력’ 연구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 APAC-11 디지털 경제에서의 실제 경제적 이익 (자료-DPA)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아태지역의 경제는 세계 총생산(GDP)의 37%를 차지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함께 구매력 증가 및 역내 무역 확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 일본, 호주 등 APAC 11개 국가의 2021년 디지털 경제 규모를 5,860억달러로 추산하고, 2030년까지 2조2,0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정부가 유연한 규제 정책과 글로벌 기술 접근 방식을 도입할 경우 3조 1,000억 달러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DPA는 보고서를 통해 APAC-11이 지속적인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 정책 규제 완화 △기업의 경쟁력 강화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디지털 역량 향상 △디지털 연결 △클라우드 △보안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기술의 인프라 확충 등 네 가지 지원 요소를 더욱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DPA의 보고서는 2021년 한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370억 달러로, 시장 잠재력 2,220억 달러의 1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싱가포르(63%) △일본(37%) △인도(34%) △호주(31%)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 평균인 30%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한국의 2030년 디지털 경제 규모는 520억 달러로 전망됐다.
DPA는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네 가지 활성화 요소 중 디지털 역량과 디지털 기술의 인프라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디지털 성장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과 기업의 경쟁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쿠 사무총장은 “DPA는 국가 간 데이터 흐름에 존재할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해 보다 개방된 디지털 경제를 촉진한다”며 “적절한 데이터 관리 보호 장치를 보장하기 위한 지역 산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DPA는 기업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조직으로써 비전 달성을 위해 참여 기업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