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관한 연구개발활동 조사에 참여한 6만8,096개 기관 중 1만7,104개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 2023년 연구개발 투자액 및 연구개발 인력 실태를 발표했다.
기초연구비 증가율 15.9%, 전일 연구개발 인력 22만명 넘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2023년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년 대비 7.4% 증가한 56조8,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관한 연구개발활동 조사에 참여한 6만8,096개 기관 중 1만7,104개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 2023년 연구개발 투자액 및 연구개발 인력 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일 근무 연구개발 인력은 22만700명으로 3.2% 증가했다.
특히 기초연구 분야 연구개발비는 15.9%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전체 기업 연구개발비 94조3,000억원의 약 60.2%를 차지하며, 총 증가액 3조9,000억원은 전체 기업 연구개발비 증가액(4조9,000억원)의 80.1%에 달한다.
ICT 기업들은 생산(509조5,000억원, -12.4%)과 수출(1,867억5,000억달러, -19.9%) 모두 감소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6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51조8,000억원(+7.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40조3,000억원(+5.6%)으로 가장 많았으나, 기초연구 분야 증가율은 15.9%로 가장 높아 차세대 컴퓨팅 및 AI 알고리즘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의 연구개발비가 46조원(+9.1%)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벤처기업도 5조2,000억원(+6.7%)으로 늘어났다.
반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설문 응답 기업 수 감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2조3,000억원(-11%)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일 근무 기준 연구개발 인력은 22만7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6,900명이 증가했다.
이 중 연구원이 19만6,000명(+2.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구보조 인력도 2만1,800명(+10.4%)으로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 분야가 15만6,800명(+4.3%)으로 가장 많았고, 소프트웨어 개발·제작업과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이 그 뒤를 이었다.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기업들이 AI와 6세대 이동통신 등에서 적극 투자하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며 “정부도 민간과 협력하여 연구개발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계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과 정보통신 통계포털(http://www.itstat.go.kr)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