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등 파운드리가 가격 인상을 본격화하며, 이미지센서, 전력반도체 등의 단가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 카메라 등 IT제품 전체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TSMC 할인 종료·12인치 웨이퍼 25%, SMIC 15∼30% 인상
메모리·CIS 등 가격 오름세, 스마트폰·카메라價 인상 본격화
파운드리가 가격 인상을 본격화하며, 이미지센서, 전력반도체 등의 단가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 카메라 등 IT제품 전체로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지난달 31일 2021년 12월31일부터 1년간 고객의 반도체 주문을 받더라도 이전의 혜택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퀄컴 등 주력 고객들의 반도체 생산 주문은 그동안 몇 %의 할인 혜택을 줬으나 이번 할인 취소를 통해 실제로는 가격을 1% 인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TSMC는 12인치 웨이퍼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은 최대 2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4월부터 구동 칩에 대한 파운드리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TSMC와 함께 파운드리 업체인 SMIC도 4월1일 가격인상을 고객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MIC는 이미 생산라인에 들어선 주문은 원래 가격으로 유지하고 이후부터 발주서는 가격이 오른 새로운 가격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폭은 약 15∼30%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가격 인상은 파운드리의 대규모 투자와 심각한 반도체 공급 부족 때문으로 분석된다.
TSMC는 최근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에 달하는 캐파 증설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글로벌파운드리(Global Foundri)도 올해는 14억달러를 투자해서 공장을 짓고 내년에는 투자액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전문가들은 반도체 공급부족이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중국 내에서는 IT 부품들의 가격 인상과 함께 부품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포의 서브 브랜드 리얼미 관계자는 “올해는 칩뿐만 아니라 배터리, 세트 등 부품도 부족함을 드러냈다”며 “부품 가격 인상으로 완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2020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MCU, 전력반도체 등을 넘어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가 생산하는 거의 모든 종류로 번졌으며, 회로기판과 기초부품도 품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hina Business News에 따르면 중국내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등 IT 제품의 본격적인 가격 인상은 2021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격 인상 폭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경우 반도체 칩 등 부품 수급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며, 향후 수급이 완화돼 재고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수급 균형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