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나노 산업 관계자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나노코리아 2021 행사가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19회를 맞이하는 나노코리아 행사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나노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5개 세부 전시회에 270개 기관과 기업이 473개의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세계 2위 나노 기술 전시회 '나노코리아' 개막
270개 기업·기관, 473개 부스 참여해 기술 강조
김상우 성대 교수, 에버켐텍 등 국무총리상 수상
국내외 나노 산업 관계자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는 ‘나노코리아 2021’이 7월 7일(수)부터 9일(금)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19회를 맞이하는 ‘나노코리아’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나노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270개 기관과 기업이 방역 조치를 지키면서 473개의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 나노코리아 2021, 7월 7일 개막 [사진=이수민 기자]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나노기술연구협의회와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 공동 주관하며, 양 부처 산하의 11개 주요 기관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 산업부 박진규 차관, 나노 관련 국내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으론 삼성전기 이시우 연구소장의 ‘전자부품 산업과 나노기술’과 日 나고야대학 히로시 아마노 교수의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질화갈륨(GaN) 반도체의 역할’이 준비됐고, 3일간 학술토론회와 융합전시회가 열린다. 학술토론회에선 12개 기술 분야에서 총 35개 세션을 통해 17개국 952편 논문이 발표된다.
시상식은 둘로 진행됐다. 과기부의 나노연구혁신상은 김상우 성균관대 교수, 이종호 서울대 교수, 황성주 연세대 교수, 김상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동회 세종대 교수, 신현진 삼성종합기술원(SAIT) 전문 연구원, 정진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책임 연구원, 김명기 고려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이상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책임 연구원, 김태형 중앙대 교수가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상우 교수는 마찰전기 발전소자의 신소재 개발과 세계 최초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의료기기에 적용한 등의 연구실적을 인정받았다.
산업부 나노산업기술상을 통해선 (주)에버켐텍, (주)와이솔, (주)상아프론테크, (주)트루윈, (주)씨아이에스케미칼, (주)바이오티엔에스, 주식회사 참그래핀, ㈜메가코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센서 연구실, 코오롱글로텍(주) 조항진 책임 연구원,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KION) 이경엽 사무국장 등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에버켐텍은 특히 LED, OLED 디스플레이 편광판 공정에 사용하는 고기능성 대전 방지 나노 코팅제를 국산화한 것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성과를 드러냈다.
▲ 기존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센서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삼성전자의 메타라이다 칩 시제품 [사진=이수민 기자]
융합전시회에선 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은 나노소재(CNT, 그래핀, 나노셀룰로오스, BNNT 등)와 신소재 제조의 기반이 되는 나노공정 측정·분석 장비(분쇄기, 분산 장비, 플라스마 표면처리기, 전자현미경, 원자현미경 등)와 함께 삼성전자의 모바일용 최신 D램과 상용화 준비 중인 초소형 라이다(LiDAR) 칩, LG전자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이 소개된다. 나노융합 R&D 성과 홍보관에서는 시스템반도체 R&D 지원 나노팹 공정 고도화 등 정부 성과물 53종이 전시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해외기업과 바이어를 위해 해외 5개국 26개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무인부스를 설치·운영하고 미국, 일본, 캐나다 등 7개국 30명의 해외 바이어 대상 전시 현장 가이드(아바타)를 통해 사업 파트너를 매칭하는 비대면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실시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나노 기술은 소부장, 반도체, 탄소중립, 팬데믹 등의이슈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세계 4위 수준의 국내 나노 기술력을 선두로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향후 나노 기술이 친환경 디지털 경제 구현과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빅3 신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공동 기획 중인 나노융합2030 사업을 종전의 2배 규모로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 이피지 부스 [사진=이수민 기자]
이번 전시회는 첨단 나노 기술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인 반도체 제조와 가공에 필요한 다양한 반도체 관련 기술들이 선보여졌다. 2011년에 설립된 이피지는 반도체 및 MEMS 제품 제조, 단위공정 구축, R&D 대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SOI 웨이퍼 제작과 판매를 통해 고객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 장비 기업인 휴템은 2007년 설립되었으며, 제약, 자동화, 반도체 분야의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HBS-800A, HBS-400A, HBS-800S, HBS-600M’ 시리즈 등 웨이퍼 본딩 설비를 공개하며 반도체 기술력을 공개했다. 또한, 마이크로LED, 미니LED, FBAR 필터, SAW 필터, CIS, 수직형 LED, 가속도 센서, 압전 트랜스듀서, 태양광 셀 등을 위한 WLP 공정 서비스도 강조했다.
▲ LPKF 레이저 장비로 정밀 가공된 PCB들 [사진=이수민 기자]
LPKF 레이저 & 일렉트로닉스 코리아는 인쇄회로기판(PCB)을 레이저로 정밀 가공하는 ‘LPKF 프로토레이저(ProtoLaser) U4’ 및 ‘LPKF 커팅마스터(CuttingMaster)’ 시리즈 등 PCB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 디패널링(Depaneling) 솔루션과 지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PCB뿐만 아니라 TCO, ITO 등의 박막 가공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제어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한국트럼프는 최근 수요가 커진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자사의 레이저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중간 결과물을 순서대로 나열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