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을 대비해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투자하며, 생존을 위한 승부를 건다.
반도체 171조 투자, 메모리 초격차·시스템 3㎚
바이오 제2 반도체, 신성장 IT R&D 투자 강화
삼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을 대비해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투자하며, 생존을 위한 승부를 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는 한번 경쟁력을 잃으면 재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사실상 생존전략으로 분석된다.
메모리는 14나노 이하 D램, 200단 이상의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절대 우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는 GAA 등 신기술 적용 신구조 개발로 3㎚ 이하 조기 양산에 들어가고,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응용처향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대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는 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제2 반도체 신화를 써 내려갈 계획이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CDMO 공장 3개를 완공했고,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CAPA 62만리터로 CDMO 분야의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해 절대우위를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차세대 통신에서는 5G 리더십을 Beyond 5G/6G에서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은 가상화 네트워크/개방형 기지국 등 차세대 통신망 기술 관련 핵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에 나서는 한편 기존 RAN/Core 사업 이외 통신 장비 및 차세대 망 운영 솔루션 등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AI, 로봇, 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에 나선다. 여기에 투자·생산으로 인해 56만명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 확대 및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통한 중소기업 제조 역량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여기에 상생협력 프로그램 확대로 협력사 안전망을 강화하고,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