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로저 다센 ASML CFO (사진제공 - ASML)
전기대비 하락, 매출 성장은 긍정 전망
차세대 EUV장비 ‘하이 NA’ 다수 수주
베닝크 CEO "수요가 생산능력을 상회“
ASML이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차세대 EUV 장비 '하이 NA'를 다수 수주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SML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35억유로의 1분기 매출과 6억9000만유로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9.0%로 전년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4.9%p와 5.2%p 하락했다. 다만 2022년 매출 성장률 전망은 유지할 것으로 베닝크 ASML CEO는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율은 22.2%로 전년동기 및 전기 대비 각각 13.6%p와 18.5%p 떨어졌다.
수주잔고는 1분기 70억유로 규모를 기록했으며 메모리 부문 34%, 시스템 부문 66%를 나타냈다. 전체 장비 매출액은 22억8000만유로로 불화아르곤 이머전(ArFi)에서 47%, EUV 장비에서 26%를 차지했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2분기 매출은 51~53억유로, 매출총이익률은 49~50%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2년 매출 성장률 20%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ASML은 1분기 시스템 및 메모리 업체들로부터 차세대 극자외선 노광장비인 ‘하이 NA(High NA)’를 여러 대 수주했다고 언급했다. 하이 NA는 0.55 NA(렌즈수차)로 기존 장비보다 1.7배 작은 칩 기능과 2.9배 더 높은 칩 밀도를 가능케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3나노 이하의 미세공정을 이뤄줄 하이 NA의 최초 공급은 인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4년 말까지 첫 번째 프로토 타입을 제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닝크 CEO는 “1분기 예약매출액(수주잔고)은 EUV시스템 매출과 DUV시스템의 견조한 매출로 70억유로를 달성했으며, 이는 곧 첨단 노드와 성숙 노드의 지속적인 수요 강세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요가 생산능력을 상회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ASML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공장 사이클 타임을 단축해 고객사를 지원하며 조기 출하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