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 파운드리 방문으로 글로벌 위상이 한층 높아진 삼성이 미래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과 더불어 미래 신성장 아이템 육성을 통해 고용유발 100만명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혀 국내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동반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 방문한 한미 두 정상(사진-제20대 대통령실)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육성으로 초격차 목표
AI·6G·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아이템 투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 파운드리 방문으로 글로벌 위상이 한층 높아진 삼성이 미래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과 더불어 미래 신성장 아이템 육성을 통해 고용유발 100만명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혀 국내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동반하고 있다.
삼성이 혁신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청사진을 24일 밝혔다. 삼성은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며 △미래 먹거리·신성장 IT에 집중 투자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국내에만 36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 대비 120조원 늘어났다. 연평균 투자규모에서도 30% 이상 증가해 국내 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초격차, 팹리스 키우고 파운드리 굳힌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 뉴스룸)
삼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바이오 부문에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삼성의 핵심사업 및 신성장 IT는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상호작용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다.
메모리 분야에서 초격차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은 공정 미세화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를 강화하며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EUV 기술을 조기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 AP △5G·6G 통신모뎀 등 초고속 통신 △고화질 이미지센서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시스템반도체 및 센서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5년 시스템반도체 시장규모는 4473억달러로 2205억달러인 메모리반도체 시장 대비 2배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SoC, 이미지센서 등에서 1위 업체와의 시장 격차가 크지만 이를 투자와 R&D를 통한 추격을 예고했다. 더불어 △팹리스 △디자인 하우스 △패키징 △테스트 등 관련 팹리스 산업 생태계에 동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선단공정 중심의 기술개발·투자를 통해 미래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은 연내 GAA 기술을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차세대 패키지 기술 확보로 연산칩과 메모리가 함께 탑재된 융복합 솔루션 개발해 업계 선두로 올라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GAA공정 수율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러한 산업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핵심 전략 사업을 선택해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미래청사진’인 셈”이라며 “사회 전반에 역동성을 불어넣음으로써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피력했다.
■AI·6G·바이오, 삼성의 신성장 먹거리
▲삼성 6G 포럼 (사진-삼성 뉴스룸)
삼성은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인공지능 및 차세대 통신 6G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AI는 전자산업뿐 아니라 △국방 △기초과학 △의학 등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분야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6G는 5G보다 50배 빠른 기술로 △초실감 확장 현실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등의 서비스 실생활 구현에 기반 기술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은 차세대 7개 지역의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서는 한편, 인재영입 및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통신에서 리더십 강화를 위해 ‘삼성 6G 포럼’을 개최했으며 여기서 삼성은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했으나 현재는 소주 선진국과 대형 제약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인해 구매력 증대와 더불어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나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은 아직 취약한 실정이다.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한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로 “‘제2의 반도체 신화’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에서 공격적 투자 확대로 압도적 글로벌 1위 확보를 목표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5·6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투자를 감행할 계획이며 △세포주 개발 등 생산역량을 고도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등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