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후 팻 겔싱어 인텔 CEO도 삼성전자를 찾으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CEO(사진-인텔)
차세대 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 협력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이후 팻 겔싱어 인텔 CEO도 삼성전자를 찾으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한 중인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반도체 협력에 관한 다양한 안건을 놓고 양사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겔싱어 CEO는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릴레이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배석했다.
반도체 빅3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1위 삼성에 이어 인텔과 TSMC가 뒤따르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는 26조8,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83억5,000만달러(한화로 약 22조 7,3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인텔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3년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해 이후 꾸준히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이러한 격차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및 파운드리에서도 점유를 확대하기 위해 5년간 바이오·미래 신성장 IT분야 등을 포함한 반도체 분야에 450조원이라는 통큰 투자를 밝힌 바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첨단 GAA공정 기반의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하게 될 평택 P3를 방문한 이후 인텔까지 삼성전자를 찾으면서 한·미 간 반도체 동맹이 강화되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 5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TSMC를 넘어설 수 있는 반도체 협력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