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3년의 시작은 기후위기와 세계 정세 혼돈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산업계와 민생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생존을 위한 경쟁력이 기술력에 달려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의 단초가 될 엄중한 시기, 국내 전력전자 분야 기술 과학의 산실인 전력전자학회 2023년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김학원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전력전자, 에너지난·탄소중립·전동화 해결에 핵심기술
4년만에 개최 ICPE, 무선전력전송·DC송배전 특별세션
[편집자주] 2023년의 시작은 기후위기와 세계 정세 혼돈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산업계와 민생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생존을 위한 경쟁력이 기술력에 달려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의 단초가 될 엄중한 시기, 국내 전력전자 분야 기술 과학의 산실인 전력전자학회 2023년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김학원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학원 전력전자학회 신임회장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KAIST 전기전자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LG전자에서 17년 간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전기제품의 고효율화를 위한 인버터 회로 설계 및 제어 알고리즘 관련 연구를 했으며 터보드럼 세탁기 등 여러 제품을 양산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2008년 한국교통대 교수직에 몸담으며 전력전자분야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할 때, 보다 실무에 기반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해왔으며 기업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이론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전력전자분야는 이론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도 필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산학연이 아주 밀접하게 협력하는 학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제 산업계 경험과 학교에서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산·학이 함께 시너지를 더욱 창출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
■ 전력전자학회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궁금하다
전력전자학회는 1996년 창립 이래로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각종 전원 공급 장치 △모빌리티 전동화 △직류 송배전 △가전 △산업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 활동하며, 기술개발 및 고급 인력 양성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현재 개인 회원 6,000여명과 법인 회원 200여 단체가 등록돼 있으며, △전력전자학회지 △KCI 등재 전력전자학회 논문지 △SCI 등재 Journal of Power Electronics 논문지 등을 발간하고 있다. 학회는 △학술 △편집 △연구사업 △산학협력 △기획 △국제 부문 등에서 시너지를 내며 미래 에너지와 전기전자 공학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체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2023년 학회가 집중할 산업분야와 아젠다는
현재 전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 △탄소 중립 △자동차 전동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에너지 문제 해결 과제가 우리 앞에 있다. 이는 전력전자분야의 학·연·산이 협력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2050년 기점으로 대부분의 선진국은 탄소중립 이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산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전력망 운영이 필수적이다. 사실상 한국은 전력 입장에서는 고립된 나라이므로 분산 자원의 발전량을 무한대로 증가시키기 어렵다.
국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력전자 전공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래사회는 AICMB(AI, IoT, Cloud, Big Data, Mobile) 기술이 여러 분야에 적용돼 인류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반에는 전력전자 기술이 핵심기술로써 반드시 적용되어야만 탄소중립이 완성될 수 있다.
■ 다가오는 5월 ICPE 2023이 개최한다. 무슨 행사이며 어떤 유익한 발표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린다
올해는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인 ICPE(International Conference of Power Electronics) 2023 –ECCE Aisa가 열리는 중요한 해이다.
ICPE - ECCE Asia 2023는 현재 논문 접수가 완료된 상태로 총 800편 이상 접수됐으며, 이 중 우수 논문에 대하여 500여편 정도의 학술 논문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무선 전력 전송 △DC 송배전 등 총 12개의 특별 세션 (Organized Session)등이 계획 중이며, 산업체 세션으로 △LG전자 △현대 일렉트릭 △온세미 반도체 △Prexim 등을 포함한 9개의 세션 등이 계획 중에 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 효성, 솔루엠 등의 다양한 기업들의 후원과 전시와 함께 제주 에너지 홍보관, 서제주 전력 변환소 등의 탐방을 통해 미래 에너지를 대비한 한국의 전력전자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 다가올 미래에 전력전자분야에서의 핵심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앞서 언급한 에너지의 탄소 중립화가 매우 중요한, 주목해야할 전력전자 분야라고 생각한다. EU는 2023년부터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예정이며, 미국도 탄소 국경 조정세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화석 연료 비중은 2019년 기준 41.5%로 미국 23%, 일본 31, EU 17.5%에 비해 매우 높아 이에 대한 대책들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RE100 가입에 따른 재생에너지 발전이 적용된 그리드 시스템의 확대 및 안정화 등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에서 중요한 부분이 발전된 전력과 사용하는 전력의 평형을 맞추기 위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들을 어떻게 하면 신뢰성 있게, 또한 효율 높게, 안정적으로 운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그린 수소 발생을 위한 수전해 장치 △연료 전지 △대용량 Battery 충방전 시스템을 위한 초고효율 △고신뢰도 전력변환장치들이 주목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RE100을 위한 그리드 시스템의 다양한 전력변환 장치의 △고효율 △고신뢰화 △대용량 시스템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 올해 학회 운영의 방향성과 비전은
먼저 전력전자분야 산업계·연구소·대학이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기업체 회원의 적극적인 학회 활동 참여와 미래 인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연구회 및 지부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산학연협력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연구 발표가 이루어지도록 발표 형식을 다양화할 생각이다. △산업체 세션 △영어 세션 △젊은 공학자 세션 △연구회 세션 등에서 연구 발표가 이루어지도록 기획하고 지원하겠다.
더불어 신진 연구자 회원 발굴 및 산업계 연구자 참여를 독려하고 학술대회, 논문·학회지, 연구회 등에서 활동의 장을 넓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회원들 또한 학회 활동 기회를 넓혀 부담 없이 학술대회 참여해 대학원 진학과 미래 전력전자 기술 선도의 꿈을 꾸고 이룰 수 있게끔 만들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학회서 발간·편집하는 논문·학회지 등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논문 접근성 향상과 산업계 논문 참조 및 투고가 가능하도록 고민하고 있다. 전력전자 학회지에는 산학의 최신 관심사를 폭넓게 공유하고, JPE에는 혁신적인 연구 내용들이 투고되고 인용되는 방향으로, 웨비나는 세계적인 저명 학자들의 강의와 토론이 이뤄어지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
■ e4ds news 독자 여러분께 2023년 새해 인사 부탁드린다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도 한 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뜻하신 바 이루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전력전자학회는 1996년 창립 이래로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각종 전원 공급 장치, 모빌리티 전동화, 직류 송배전, 가전, 산업전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 활동을 통해 기술개발 및 고급 인력을 양성해 우리나라의 전력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최근 우리가 현재 직면한 에너지 문제, 지구 온난화 및 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매우 중요한 학문 분야이며,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요소 기술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에서는 여름에 전력전자 학술대회, 가을에는 추계학술대회 등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인 ICPE (International Conference of Power Electronics) 2023 –ECCE Aisa가 열리는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새해는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술 활동이 본격적으로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문지 발간, 회원 교육, 연구회 및 지회, 웨비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올 한 해 동안 전력전자 분야에서 산업계, 연구소, 대학이 더욱 밀접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산학연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전력전자분야의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한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와 탄소 중립 등의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 극복에 전력전자학회가 크게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E4DS 관계자 및 애독자 여러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