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첨단 인력 수급이 산업계 핵심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국내 인재 양성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 운영 4개 포함 총 9개곳 반도체 인력 양성
▲반도체 공정 장비로 가득한 삼성전자 클린룸 내부를 걷고 있는 직원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삼성전자)
국내 첨단 인력 수급이 산업계 핵심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국내 인재 양성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 유망분야 중심으로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을 신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12개, ‘기술사관 육성사업’ 주관대학 5개 등 총 17개 대학이 미래 유망분야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반도체 분야가 17개 중 5개 대학이 선정되어 기 운영 중인 4곳을 포함 총 9개(계약학과 5개, 기술사관 4개)에서 향후 반도체 인력수급을 지원할 전망이다. 신규 선정된 반도체 인력 양성 대학은 △경희대 반도체융합학과(석사) △중원대 반도체융합학과(학사) △한경국립대 반도체공학과(석사)이며 기술사관에 △경남정보대 반도체과(전문학사) △영남이공대 ICT반도체전자계열(전문학사)에서 연계 고등학교와 인력 양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석·박사 과정이 다수를 차지해 최근 높아진 중소기업 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또는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취득(전문학사~박사, 과정당 2년)을 지원해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술사관을 통해서는 직업계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4년간의 연계교육을 실시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각 주관대학은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 설계, 교육 인프라 구축, 학생 모집 등 준비작업을 거쳐 ‘23년도 9월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및 기술사관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중소기업, 중소기업 재직자(또는 채용예정자)는 각 주관대학의 모집 요강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이영 장관은 “신산업·신기술 분야 핵심 전문인력의 대기업 쏠림 현상으로 관련 분야 중소기업은 장기간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선정된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이 중소기업 재직자와 예비 재직자를 미래유망 분야의 핵심 인재로 양성해 중소기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