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 서비스 제품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쌍원 KAIIA협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KAIIA, Gen-AI Summit 2023 개최
“유저 사용성·프로그래머빌리티 必”
챗GPT,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 서비스 제품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사)인공지능산업협회(KAIIA)에서 ‘Gen-AI Summit 2023'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 전반에 확대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육성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김준하 인공지능융합사업단 단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등 챗GPT를 적극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과 더불어, △유승재 페르소나에이아이 대표의 ‘ChatGPT가 가져온 NLP 변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Building High-Performant, Energy-Efficient and Scalable AI Inference Chips for ChatGPT’ 등 AI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업계에서 참석해 관련 발표를 진행했다.
김준하 단장은 “2023년 AI 전쟁의 원년으로 구글과 MS 간 거대언어모델 경쟁 속에 챗GPT 플러그가 새로운 게임체인저로써 시장에 진입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AI 모델을 백업하는 AI 반도체·가속기에서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반도체를 만드는 대표적인 국내 팹리스 기업이다. 하이퍼스케일 AI에서 글로벌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한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한 범용 AI 반도체 개발에 매진하는 백 대표는 “향후 AI부문에서 칩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AI서비스는 고도화될수록 인프라 스트럭처 구축의 비용 증가 문제와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엔비디아가 현재 제공하는 A100이나 H100 GPU 제품은 AI 연산에 필요한 높은 성능과 연산능력을 갖췄지만 높은 전력 소모와 구축 비용 등 총소유비용의 증가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들조차 차차세대로 나아갈수록 비용 부담 대비 수익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백 대표는 AI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것과는 별개로 시장 니즈는 ‘에너지 절감’ 등 주어진 시스템 내에서의 효율화, 성능 극대화가 관건일 것으로 기술 발전 방향을 전망했다.
더불어 국내 개발에서 AI반도체의 확산 포인트는 ‘사용성’에 있다고 강조하며 개발환경 지원과 ‘프로그래머빌리티(Programmability)'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이미 CUDA를 구축해 지원 생태계를 선보이고 있으며, 텐서플로, 파이토치 등 딥러닝의 대표적인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개발 커뮤니티 확보가 제품화의 필수적인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2세대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세대칩 대비 더 강력한 하드웨어 스펙 기반으로 LLM, 비전AI 등 다양한 AI 모델을 지원하는 범용 AI칩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