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져있지만 증가하는 AI 반도체 수요와 디바이스의 반도체 탑재 수요 증가로 미래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인재 모집에 목말라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인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채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SK하이닉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 포스터(이미지:SK하이닉스)
26일까지 서류접수, 11개 직무 모집
서류전형 간소화·필기전형도 온라인
반도체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져있지만 증가하는 AI 반도체 수요와 디바이스의 반도체 탑재 수요 증가로 미래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인 인재 모집에 목말라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인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채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R&D △Solution 설계 △양산기술 P&T 등 11개 분야로, 회사는 서류접수 이후 약 2개월간 채용 일정을 진행해 오는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부터 전형 절차를 지원자에게 보다 편리하게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자기소개서 간소화 등 서류전형을 개편했고, 필기전형인 SKCT(SK Competency Test)는 온라인 전환했다”며, “지원자들은 복잡하고 많은 분량의 서류 양식과 집합식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서류전형에서 기존에 지원자가 8개 문항 각 1000자씩 작성해야 했던 자기소개서는 5개 문항(필수 3개, 선택 2개)에 각 문항당 600자로 양식이 개편됐다. SK하이닉스는 지원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직무 관련 경험을 ‘해시태그(#)’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스스로를 어필하는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SKCT를 이번 채용부터 온라인으로 전환해 지원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채용부터 직무적합성 면접과 함께 ‘문화적합성 면접’을 진행했는데, 이를 이번 하반기 채용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문화적합성 면접은 지원자가 조직과 시너지를 내면서 회사의 핵심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긴장된 분위기에서 문답식으로 진행하는 일반 면접과 달리 지원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주도적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형식을 택해 지원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하이닉스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담당)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우수인재 확보는 회사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원자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전형 과정 전반을 개선한 만큼, 미래 반도체 인재들이 당사에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