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이해 정부도 선제적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에 대응하고 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반도체 실증, 검증 체계를 마련해 국내 산업의 자생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AI반도체 혁신 서밋
실증 서버팜 통해 국내 AI 반도체 레퍼런스 지원
플로팅 연산 중요, 리벨리온 아톰 칩 실증 도입
퓨리오사·사피온 2024년 출시 예정, 생태계 확대
인공지능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이해 정부도 선제적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에 대응하고 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반도체 실증, 검증 체계를 마련해 국내 산업의 자생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I 반도체 혁신 서밋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AI 반도체 시험·검증 체계 및 공공분야 실증 방안가 AI 데이터센터 활용방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실증 장비 77종과 시뮬레이션 및 업데이팅이 가능한 드라이빙 센터를 갖추고 있다. AI 창업과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사업단은 광주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AI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오병두 센터장은 “내년부터 AI 사업단이 전국 확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도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 신청해 이용이 가능하다”며 “국가AI데이터센터에 있어서 핵심은 AI반도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선 팹리스들의 성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스타트업 수준의 팹리스들이 국내 자생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칩의 설계와 개발뿐 아니라 해당 칩이 프로젝트 및 고객사에 직접 적용된 레퍼런스가 필수적이다.
김지웅 연구원은 AI 반도체 시험 검증 체계 구축사업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시험 검증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팹리스는 반도체를 만들지만 레퍼런스가 될 프로젝트에 제품이 채택되기가 쉽지 않다.
▲2023 AIoT 국제전시회에서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부스 모습
이러한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AI반도체 기본 검증과 실증을 통해 제품 활용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다.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이 된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AI반도체 서버팜 및 공공분야 실증 서비스를 통해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가 1개 컨소시엄을 꾸려 국내 AI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및 AI 서비스 기업들이 협업해 19.95PF AI반도체팜을 구축했다.
NPU, 서버팜, 플랫폼SW를 패키지로 구성해 상품화했으며, 보건·관제·교육·국방 분야에서 5개 공공 AI서비스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KT클라우드가 리벨리온 및 슈퍼브AI와 협업해 4.45PF의 서버팜을 구축해 보건 분야 음식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으며, NHN클라우드가 사피온코리아와 휴먼ICT 및 아이브스와 협업해 11PF 서버팜을 구축해 화재 방지 관제와 국방 분야 침투식별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퓨리오사AI 및 엘리스, 심플랫폼과 협업해 4.5PF 서버팜 구축과 산업재해 방지 관제 및 교육 분야 AI학습 멘토링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리벨리온의 아톰칩으로 구축한 KT클라우드 서버팜만이 플로팅 연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퓨리오사AI는 2024년 플로팅 연산이 가능한 칩을 개발해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피온코리아도 2024년 X330칩을 출시해 플로팅 연산이 가능하도록 도입할 예정이다.
전세계 AI 반도체 표준이 없는 가운데 국내 사업단이 선제적으로 표준 및 시험 검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함께 국내 AI 생태계 구축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