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 선점과 기술 리딩을 위해 국내 반도체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생태계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한데 모여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AI 반도체 협업 포럼 출범식 개최(사진:산업부)
수요-공급 기업 대표 협회 간 동맹 구축
AI 반도체 수요연계·인프라·금융·R&D 지원
AI 반도체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 선점과 기술 리딩을 위해 국내 반도체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생태계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한데 모여 협력을 약속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AI 반도체 협력포럼 출범식이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모색을 위한 광범위한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출범식에는 국내 7대 주력산업 분야 수요기업 대표를 비롯해 △IP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후공정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총집합했다. 이들은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생태계 조성을 도모했다.
수요 기업에는 △자동차 분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현대자동차 △기계·로봇 분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외, HD현대, 포스코ICT, HD현대로보틱스 △IoT 가전 분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LG전자 △모바일·서버 분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네이버클라우드 및 KT클라우드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인바디 △에너지 분야 한국남부발전 △국방 분야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에서 참석했다.
IP기업으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퀄리타스반도체가 참석했으며, 팹리스에서는 △딥엑스 △리벨리온 △모빌린트 △사피온 △어보브반도체 △퓨리오사AI △텔레칩스가 참석했다.
국내 대표 메모리·파운드리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참여했으며, 디자인하우스에 가온칩스, 소재·장비사에 △원익 IPS △동진쎄미켐, 후공정에 하나마이크론이 참석했다.
▲AI 반도체 협업 포럼 추진체계(자료:산업부)
AI반도체 밸류체인 기업 간 정책 간담회가 개최했으며,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수요-제조 분과’와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 ‘설계-제조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히 정부는 수요-공급기업 간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며 매칭 시 개발비용 지원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AI 반도체 기업들에게 필요한 시험·검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한 금융지원,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및 PIM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R&D 등의 지원이 지속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지원 사업에는 △R&D △인프라 △수요연계 △인력·금융 4개 부문으로 나뉜다. R&D에서는 NPU 및 PIM 개발을 지원하며, 인프라는 AI 반도체 기업들의 10나노 이하 시제품 제작 국비 지원 신설과 2024년 50억원으로 규모 확대를 골자로 하며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실증 등을 포함한다.
또한 수요연계에서 수요-공급기업간 AI 반도체 제품 개발 매칭 시 총 개발비 50%의 과제비를 지원한다. 인력·금융 부문에서는 △AI 반도체 대학원 운영 △반도체 생태계 편드 지원에 3,000억원 조성 등으로 국내 설계 및 소부장 기업을 지원한다.
▲참여기업 및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산업부)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온-디바이스 AI 출현으로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관련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절회의 기회가 열렸으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밸류체인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요연계, 인프라, 금융 등 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시대 대비를 위해 AI 분야 하드웨어 경쟁력을 대표하는 AI 반도체와 AI·소프트웨어·클라우드 등의 유기적 상호 연계와 협력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한국형 NPU 고도화 및 뉴로모픽, PIM 기술 개발 등 저전력 AI 반도체 기술혁신에 투자해 국내 기술 생태계 조성과 동반 성장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