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018년 연간 매출 12조 1,251억 원, 영업이익 7,309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0.7% 상승, 3.7% 상승한 수치다. KT는 2018년 연간 매출 23조 4601억 원, 영업이익 1조 26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 상승, 11.4% 하락한 수치다. SK텔레콤은 2018년 연간 매출 16조 8,740억 원, 영업이익 1조 2,01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3.7% 하락, 21.8% 하락한 수치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2018년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3사 모두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IPTV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손실을 감쇄했다.
무선 시장이 무르익을 데로 무르익은 가운데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를 통해 3사는 반전을 꾀할 작정이다. 그 외에도 금융, 홈미디어, 보안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아래는 3사의 구체적인 2018년 실적이다.
LG유플러스, 신사업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할 것
| 5G 스마트폰에 맞는 AR, VR 신 서비스 준비
| IPTV,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400만 돌파
| 홈미디어 사업이 실적 호조 견인
LG유플러스는 K-IFRS 제1115호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연간 매출 12조 1,251억 원, 영업이익 7,309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영업수익은 9조 3,445억 원, 단말수익은 2조 7,806억 원을 각각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4,816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이사회에서 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 회계기준으로 총 수익과 영업수익은 각각 전년 대비 0.7%,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8,56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와 할인 폭 확대, 결합가입자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5조 4,150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만, 94만5천명에 달하는 가입자 순증과 1.6%까지 낮아진 가입자 해지율을 비롯해 전체 무선가입자의 94.4%에 달하는 1,333만 6천명의 양질의 LTE 가입자를 확보해 무선 수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선가입자 성장과 해지율 감소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등 혁신적인 요금제 출시와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등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유선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e-Biz+IDC+전용회선+전화)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5.2% 상승한 3조 9,998억 원을 달성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수익을 합친 홈미디어 수익은 전년 대비 12.5% 상승해 1조 9,903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한 401만 9천명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전년 대비 5.8%인 22만 2천명이 증가한 403만 8천명을 기록, 가입자 400만 시대를 열었다.
기업 수익은 전자결제 등 e-Biz, IDC, 전용회선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비 매출 등 일회성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2조 95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한 2조 929억 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 2018년 마케팅비용은 2조 663억 원이다.
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1조 3,971억 원을 집행, 전년 대비 22.8%가 증가했다.
이익 증가와 차입금 감소로 재무구조 역시 개선됐다. 순차입금 비율은 2017년 43.8%에서 2018년 37.5%로 6.2%P, 부채비율 역시 107.4%에서 103.4%로 4.0%P 낮아졌다.
K-IFRS 제1115호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4분기 총 수익은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3조 1,725억 원, 영업수익은 전 분기대비 3.4% 증가한 2조 4,0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41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54.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53억 원을 달성해 전 분기 대비 51.0% 줄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IPTV, AI 등 홈미디어 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5G는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후 85개시, 군 지역으로 점차 확대하는 한편 B2B 서비스는 물론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AR, VR 등 새로운 B2C 서비스도 준비한다.
홈미디어 사업은 육아에서 시니어에 이르는 전 계층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고, AIoT는 음성AI와 홈IoT, IPTV 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편리하고 유용한 홈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CFO 이혁주 부사장은 “5G 서비스에서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측면에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유플러스 5G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최고의 5G인프라와 고객가치 제안으로 수익을 확대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T, 5G로 기업과 개인 모두 사로잡을 것
| 선택약정 고객 증가로 무선 매출 감소
| 모바일 2100만, 인터넷 870만, IPTV 785만 돌파
| 5G 네트워크 기반 신사업에서 경쟁력 강화할 것
KT는 K-IFRS 제1115호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연간 매출 23조 4601억 원, 영업이익 1조 2615억 원을 기록했다.
구 회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조 7517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감소했지만 핵심 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이 성장하고 그룹사 매출 기반이 확대되면서 서비스 매출은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1조 2184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7조 409억 원이었다. 하지만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 로밍ON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 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 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 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 명 늘어난 489만 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 501억 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 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 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 명을 달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 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 4449억 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 4036억 원이었다.
KT는 2019년 3월, 5G의 본격적인 일반 고객 대상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도시를 비롯해 도서지역에 이르기까지 5G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풀 메시 구조의 IP 백본망, 에지 클라우드 센터 등 KT만의 강점으로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제공해 실감형 미디어와 같은 개인형 서비스뿐 아니라 5G를 산업에 접목해 효율을 높이는 B2B 서비스에 집중한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KT 윤경근 CFO는 “2018년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2019년에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로 외연 넓히는 SK텔레콤
| 미디어-보안, 신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 휴대폰 가입 18.5만 순증, 역대 최저 해지율
|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 신 사업 성장판 연다
SK텔레콤은 K-IFRS 제1115호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8년 연간 매출 16조 8,740억 원, 영업이익 1조 2,018억 원, 순이익 3조 1,3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구 회계기준) 대비 각각 3.7%, 21.8% 줄었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사유로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시행한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보안 사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18년 4분기에 4조 3,5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2,537억 원, 영업이익 1,75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73만 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ADT캡스 실적은 4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힘썼다. 이에 따라 휴대폰 가입자는 연간 18만5천명 순증 했으며,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1.22%(MVNO 제외 기준 0.99%)를 달성했다.
지난해 7월말 출시한 ‘T플랜’은 고객에게 ‘가족 간 데이터 공유’라는 새로운 요금제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12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 약 440만 명을 달성했다. 만 24세 이하 고객을 위해 지난해 8월 선보인 ‘0플랜’도 12월말 기준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 및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MNO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차별화된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여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을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손잡고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올 한해 외연 확대에 나선다.
보안 사업은 지난해 ADT캡스-NSOK 합병과 SK인포섹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Home,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11번가의 5천억 원 투자 유치 성과로 내실 있는 사업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11번가는 AI/Data 기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함으로써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라며,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New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