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 이동통신 개념증명(PoC) 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로 200Gbps급 시연에 성공하며 6G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겼다.
▲ETRI 연구진이 200Gbps 무선전송 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
개발된 6G 핵심기술 3GPP 반영 국제 표준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200Gbps급 무선링크 시연에 성공하며 6G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겼다.
ETRI는 6G 이동통신 개념증명(PoC) 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23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6G 시스템은 초고주파(Sub THz) 대역에서 10GHz의 광대역폭을 활용하는 다중점 송·수신 무선전송기술을 탑재했다.
4개의 기지국 무선유닛(RU)이 동일 주파수 대역으로 동시 전송하고, 단말은 빔형성 기술을 활용해 간섭을 최소화하며 총 200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달성했다.
4개의 기지국이 동일 대역 주파수 신호를 동시에 전송하는 기술과 고도의 빔포밍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4배 높일 수 있었다.
서브 테라헤르츠(Sub THz) 주파수 대역은 전파도달거리가 짧아 인도어 피코셀 등 작은 셀용으로 사용되거나 센싱에 활용될 전망이다.
시연에 사용된 PoC 시스템은 △다중점 송·수신 기술 △초고주파 편파 미모(MIMO) 기술 △대용량 코딩 기술 등 6G 핵심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ETRI는 이번 성과가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ETRI는 2020년 초 6G 비전을 정립한 후 이를 토대로 ITU-R IMT-2030(6G) 프레임워크 반영 등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정부의 6G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핵심기술 확보에도 주력해왔다.
연구진은 3월 초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25에서 200Gbps급 Sub THz 6G 기술을 포함한 주요 6G 기술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ETRI의 6G 최신기술을 전 세계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ETRI는 3GPP의 6G 기술 워크샵에서 6G 기술뷰를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글로벌 6G 표준화 및 산업화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6G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지속해 국제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