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네트워킹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 기반 응용서비스 시연에도 성공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로 자리 잡은 인간 중심 초연결사회 실현이 머지않아 보인다.
▲ETRI 연구진이 얼굴인식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트래픽 전달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전국망 규모 KOREN 연동, 인간중심 초연결사회 구현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네트워킹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 기반 응용서비스 시연에도 성공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로 자리 잡은 인간 중심 초연결사회 실현이 머지않아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탁연구과제를 통해 AI 기반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전국망 규모의 KOREN과 연동, 4개 응용서비스와 연계한 시연 및 기술 검증도 함께 완료했다.
ETRI가 개발한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플랫폼은 AI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핵심 네트워킹 기술이다.
얼굴인식·상황인지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주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지)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ETRI 연구진은 플랫폼 안에 설계된 이벤트커넥터 기술이 본 서비스 구현의 핵심기술이라고 전했다.
AI와 네트워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기술로 AI가 관찰·수집한 데이터를 적절하게 분산·처리해 네트워크에 전송한다.
기존에는 단말끼리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저용량 AI 데이터만 처리하거나, 보안성이 낮은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처리했다.
본 기술은 사람·사물과 가까운 서버를 활용해 빠르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통신, 연산이 가능하다.
ETRI는 대전-판교 간 KOREN을 연동해 △상황인지 기반 영상정보 전송경로 제어 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지능형 보안 네트워킹 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네트워크 대역폭 제어 서비스 △상황인지 기반 맞춤형 응용 서비스 등 총 4가지 서비스를 시연 및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ETRI 김선미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지능형 에지 기술과 네트워킹 기술의 만남으로 특정 상황에 대처하여 정보를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대응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용이하다. 특히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진은 본 기술을 고도화하여 향후 기업들이 AI 응용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혁신적 차세대 분산 지능 인프라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에지 네트워킹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넷비젼텔레콤, ㈜케이벨, ㈜에프아이시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다.
ETRI는 본 과제를 통해 SCI급 논문 7편 이상 게재 및 국내외 특허 15건 이상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클라우드 및 보안 관련 기업체에 기술이전 6건 등 기술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