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19일 인하대학교 하헌구 교수와 업계 전문가 27인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디지털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및 도시 과제에 대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토부 미래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국토부 19일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발표
24년 도심지 운행 실증, 25년 최초 상용화
기술개발 선제투자, 사업권 우선부여 검토
4차 산업 혁명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혁신의 바람이 불었다. 글로벌 산업 선도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토부는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해 글로벌 시장 선점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원희룡 장관과 인하대학교 하헌구 교수 등 업계 전문가 27인이 함께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디지털 물류, 모빌리티 서비스 및 도시 과제에 대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로드맵 중 과제2는 교통 체증 걱정 없는 항공 모빌리티 구현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가 핵심 골자다.
국토부는 25년 서비스 최초 상용화부터 함께 지원되는 다양한 서비스, 생활 밀착형 드론 서비스 활성화 등을 통해 新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4일 열린 ‘UAM 도심함공 모빌리티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우리나라가 UAM 생태계를 이끌기 위해 새로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과 기술이 모두 뒷받침돼야 하며, 모든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던 국토부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국토부는 △23년부터 전남 고흥에서 기체 및 통신체계 안전성 등을 검증 △24년 도심지와 공항간 운행 등 △25년 UAM 서비스 최초 출시를 목표로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UAM 법 제정에 나서 실증·시범사업 시 항공 안전·사업·보안 등 기존 법규 적용을 최대한 배제하는 과감한 특례를 적용하는 등 지난 정책 세미나에서 밝혔던 입장을 다시 표명했다.
특히 다양한 서비스 유형에 대해 △사업자 요건 △운수권 배분 △보험 제도 등을 선제적으로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UAM 서비스에 필수적인 버티포트·통신망 등 전용 인프라 조기 투자도 확대된다. 김포·인천 등 주요 거점 공항부터 이후 철도역사, 복합환승센터 등에 단계적 확충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기체 및 버티포트의 분류체계를 확립해 명시적인 상황 규정과 더불어 기존 항공운송사업자 기반 사업자 정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버티포트 시설 개발 등과 관련된 도시계획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이다.
또한 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자율 비행, 운항정보 교신, 기내 인포테인먼트 등을 지원한다.
한편 K-UAM 상용화를 위해 국내 통신·플랫폼·인프라 등 각 분야의 업체들이 협의체를 이뤄 국토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다양한 실증사업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는 UAM 핵심 기술 개발에 선제 투자하고, “실증 사업 참여 기업이 25년부터 시작되는 상용화 사업에도 참여하는 경우, 사업권 우선 부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新산업 선도 기업은 시장 선점의 기회를 가지는 동시에 높은 투자 위험을 지니는 만큼, 안전·보안·사업·인프라 등 UAM 다양한 측면에서 적절한 정부의 지원과 규제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