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ALL TOGETHER. ALL ON'이라는 테마를 내세우고 차세대 기술을 공유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24에서 AI 기반 차세대 제품을 대거 소개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삼성전자, AI 기반 가전 신제품 대거 소개
LG전자, ‘반려 가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24에서 AI 기반 차세대 제품을 대거 소개한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ALL TOGETHER. ALL ON'이라는 테마를 내세우고 차세대 기술을 공유한다.
CES 2024에는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하고, 1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AI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제품이 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4에서 각각 △‘비스포크 제트 AI’ 로봇청소기 △AI 푸드 에코시스템으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삼성 푸드 서비스’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4K 프로젝트 LG 시네빔 큐브 △와우 오케스트라 사운드바 △마이컵 텀블러 세척기 등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 AI 신제품 공개…C랩 전시관 운영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삼성 푸드(Samsung Food)’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삼성전자만의 푸드 생태계를 선보인다.
홈 IoT 허브인 ‘패밀리허브’의 신제품은 AI로 식재료를 관리 및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전 AI 기능이 적용돼 내부 식재료 출입을 확인해 푸드 리스트를 만든다. 또한 삼성푸드 서비스와 연결돼 보관 중인 식재료 기반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인덕션 애니플레이스는 7형 와이드 터치 LCD가 적용돼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같이 주방 공간에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_비스포크 제트 AI
삼성전자는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선보인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물세척·스팀 살균·열풍 건조의 3단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으로 핵심 기능인 사물 인식과 주행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예컨대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를 한다. 'AI 사물 인식' 기능은 3D센서와 사물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또한 감지된 브러시 부하와 압력에 따라 청소 환경을 분류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구현하는 'AI 모드'를 탑재해 무선 스틱 청소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15개의 과제와 스타트업들을 선보인다. 이중에는 삼성전자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설한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0곳이 포함된다.
C랩관에 전시하는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인 '닥터테일'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2024년부터 미국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 TV에 닥터테일 서비스가 탑재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 LG전자, 생활 전반에 편리함을 더하다
▲LG전자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LG전자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실현을 목표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과 첨단 AI 프로세스를 토대로 사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특히 관절이 달린 두 다리가 있어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고, 디스플레이에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비서처럼 현관 앞으로 마중을 나오거나, 고객의 기분에 맞춰 교감할 수도 있는 ‘반려 가전’으로 기능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인 동시에 미래형 스마트홈 허브로서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원격 모니터링하며 특정 공간에만 조명을 켜거나 에어컨을 가동시키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을 수 있다.
▲LG전자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LG전자는 CES 2024에서 초소형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를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 1.49kg 무게에 손잡이가 달려 있는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높였고, 성능도 4K 최대 120인치 화면을 구현한다. ‘DCI-P3’를 154% 충족하고, 450,000:1의 명암비를 지원해 색 표현이 정확하다. 최대 밝기는 500안시루멘(ANSI lumen)이다. 또한 webOS 6.0을 탑재해 인터넷을 접속하면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초대형 TV 화면 크기에 맞게 2024년형 사운드바도 새롭게 출시한다. 대표 모델인 S95TR은 LG전자 프리미엄 TV와 무선 연결이 가능하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 DTS:X 등 입체음향기술과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HDMI eARC(enhanced Audio Return Channel) 등을 모두 지원한다.
LG전자가 TV 스피커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하는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AI 기반으로 콘텐츠 장르에 맞춰 최적의 음향 효과를 구현한다. 스피커 정면뿐만 아니라 후방 스피커의 위치를 파악해 왜곡 없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소리를 보정한다.
LG전자의 ESG 경영 철학에서 나온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은 카페, 사무실, 공공장소 등에서 일회용컵 대신 쉽고 깨끗하게 텀블러를 세척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마이컵’ 앱을 설치하고, 마이컵이 설치된 곳을 방문한 후, 세척기 상단의 문을 열고 텀블러를 뒤집어 넣은 후, 문을 닫고 앱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실제 사용하며 제품을 테스트 중이며, 2024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