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ITU연구위원회는 국제표준화단체인 ITU-T 스터디그룹20(SG20) 회의에서 신규 의장단 7석을 수임하며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강화했다.
신규 의장단 7석 수임, 시티버스 신규 권고안 승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스마트시티 및 시티버스 분야의 국제표준화에서 신규 의장단 7석을 수임하며, 향후 IoT,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 등 핵심기술 표준화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TRI와 한국ITU연구위원회는 국제표준화단체인 ITU-T 스터디그룹20(SG20) 회의에서 신규 의장단 7석을 수임하며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시티버스 분야의 신규 권고안 개발을 승인받아 관련 기술의 상용화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ITU-T SG20은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응용 및 서비스의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으로, ETRI 김형준 박사가 2022년부터 국제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TRI와 한국ITU연구위원회는 지난해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4)에서 정책 기고를 통해 ITU-T SG20의 연구 범위를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도시(시티버스)까지 확대했다.
최근 열린 ITU-T SG20 회의에서 ETRI는 2025~2028년 연구 회기를 이끌 신규 의장단 7석을 수임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의장단으로는 SG20 의장을 연임한 김형준 박사, WP2 의장으로 이준섭 실장, Q1 라포처로 이창규 박사, Q3 라포처로 최영환 박사가 신규로 선임됐다.
이번 의장단 수임을 통해 ETRI는 사물인터넷, 디지털 트윈,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시티버스 등 핵심기술 표준화 부문에서 향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표준 개발과 관련해 ETRI는 세계 최초로 시티버스 분야의 신규 권고안을 개발하고 승인받았다.
이 권고안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도시 서비스 간 연계를 지원하는 가상 도시 개념으로, 상호운용성과 시민 참여 중심의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상된 도시 계획과 시민 참여형 서비스 발전이 기대된다.
아울러 ETRI의 시티버스 표준전문연구실 과제 수행 결과로 마련된 권고안이 사전 승인됐다.
이는 대한민국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관련된 최초의 국제표준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ETRI는 이번 회의에서 시티버스 관련 권고안을 포함해 국제표준 승인 1건, 사전 채택 2건, 신규 표준화 과제 채택 6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ETRI 김형준 박사는 “이번 연구회기 첫 SG20 회의에서 한국의 추가 의장단 진출 및 다수 신규 표준화 과제 채택은 고무적 성과”라며 “국내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연계하에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핵심 표준을 주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TRI 이승윤 표준연구본부장도 “기관 차원의 국제표준화기구 리더십 확보 강화전략을 통해 영향력 있는 국제표준 성과 창출과 글로벌 표준 리더십 제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정보통신방송표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ETRI가 수행 중인 Citiverse 표준전문연구실 과제와 ETRI 표준연구본부의 표준화 주도 노력의 결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