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암모니아(NH3) 공급 업체들이 원료값 상승과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LED 생산업체들의 해외 이전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원료 암모니아 공급가격 80% 상승
매출비중 큰 LED 업체 해외 이전
GaN 반도체 관련 수요 전망 긍정
반도체용 암모니아(NH3) 공급 업체들이 원료값 상승과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LED 생산업체들의 해외 이전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반도체용 암모니아(NH3)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용 암모니아 제조를 위한 원료 암모니아의 공급가격이 3년전 ㎏당 500원에서 700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공급가격이 900원에서 1,100원 정도로 80%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순도 7N의 암모니아 공급가격은 ㎏당 2,000원 이하로 떨어지며, 암모니아 공급사들의 마진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원료 암모니아 가격 상승은 제조원가 상승 및 물류비 증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암모니아 공급가격의 하락은 반도체용 암모니아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용으로 공급되는 7N 암모니아는 주로 LED와 반도체가 1:1의 비중으로 반도체 규모에 비하면 LED의 사용량이 높은 편인데, 최근 LED 제조업체들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며, 국내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삼성전자 2곳에서만 LED를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용도로는 반도체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사용량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며, 가격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원료 암모니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국내에 들여오는 암모니아는 천연가스 기반으로 생산되며, 보통 10만톤급의 유조선에 선적돼 국내에 들여온다. 주요 수입사로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남해화학 등이 있으며, 이들은 보통 유조선 한척의 물량을 나눠 갖기 때문에 암모니아의 품질은 동일하다.
암모니아는 보통 비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카프로락탐, 질산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반도체, LCD 및 결정계 태양전지 공정에서는 모노실란(SiH4)과 결합해 실리콘 나이트라이드(Si3N4)의 절연막을 증착시키는데 사용되며, LED제조공정에서는 MOCVD공정에서 트리메틸갈륨(TMGa)과 결합해 질화갈륨(GaN)막질을 증착시키는데 사용된다.
최근 GaN(질화갈륨), SiC(탄화규소) 등 화합물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향후 반도체용으로 암모니아 수요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용 암모니아 공급사로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 PSG, DIG에어가스, 원익머트리얼즈, 코아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