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대표이사 한정욱)가 암모니아를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 파일럿 시설을 건설한 가운데 최근 연이은 정부 관계자들이 찾아 청정수소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왼쪽부터)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이사 박일준 산업부 2차관 등 관계자들이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차관·충북도지사 등 찾아 현황 점검
산업부,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 등 발표
원익머트리얼즈(대표이사 한정욱)가 암모니아를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 파일럿 시설을 건설한 가운데 최근 연이은 정부 관계자들이 찾아 청정수소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은 지난 9일 충북 오창에 있는 원익머트리얼즈를 방문해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와 실증현황을 점검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도 원익머트리얼즈를 찾아 동 설비를 살펴보고 사업확대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왼쪽부터)김영환 충북도지사,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국내 최초 상업용 암모니아 수소추출기 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국책과제로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 연구를 시작해 8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2021년 순수 국내기술로 일 500kg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개발한 장비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아직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 시스템에 대한 상세 검사기준이 없어, 사업화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던 중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특구사업자로 선정돼 규제 없이 암모니아 수소추출기를 실증할 수 있게 됐다.
충북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역에서 추진되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사업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99.997% 이상의 고순도로 정제하여 반도체 공정이나 수소충전소 공급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암모니아는 과거 비료의 주원료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수소를 경제적으로 저장·운송하고 추출할 수 있는 방식이자 국가 간 수소거래의 핵심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박일준 2차관이 방문한 9일에는 산업부에서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선제적 안전기준 개발 △규제혁신 △안전관리 역량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소안전관리 로드맵 2.0’을 발표했다.
발표한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에 따르면 우선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제적 안전기준을 개발한다.
수소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지게차·트램·열차·선박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의 수소충전소 충전을 허용하고, 수소모빌리티에 장착되는 연료전지의 안전기준을 개발한다.
또한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발전을 위해 발전용 대용량 암모니아 또는 수소 배관 안전기준 등 인수·저장·유통 인프라 관련 안전기준 개발하는 한편 수전해 및 암모니아 분해 등 다양한 청정수소 생산설비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한다.
아울러 현재 임시 안전기준인 액화수소 안전기준을 제도화해 안전요건을 준수하면 누구나 액화수소를 생산,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혁신도 추진한다.
개발단계 수소 제품은 별도의 신속 검사체계를 적용하고, 자율 안전관리 우수사업자는 일정기간 정기검사를 면제하는 등 안전관리 제도를 개선하고, 수소버스, 상용차, 지게차, 실내물류운반기계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셀프충전, 도심형 충전소, 실내충전 안전기준 합리화 등 수소충전소에 대한 규제를 개선한다.
안전과 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대규모 수소시설, 수소운송차량 등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도입, 긴급누출차단장치 의무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수전해, 액화수소 등 수소 검사·시험 인프라를 차질없이 구축하는 한편, 수소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소안전분야 국제협력 추진 등을 통해 수소안전전담기관 및 사업자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