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이 6G 및 자율주행 레이다 등 미래전파기술의 전자파 인체 영향 평가를 위한 12억원 규모의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장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장비 구축 로드맵 / (자료:국립전파연구원)
6G·자율주행 레이다·무선전력전송 측정 장비 도입
대국민 신기술·신제품 전자파 불안감 해소 체계 마련
전자파 차폐·흡수 측정장비서 국내 제품 도입 추진
국립전파연구원이 6G 및 자율주행 레이다 등 미래전파기술의 전자파 인체 영향 평가를 위한 12억원 규모의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장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6일 국립전파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장비 구축’ 사업명으로 오는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총 4년간 12억원의 장비구축료 및 대여비용으로 전자파 측정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요내용에는 6G, 자율주행 레이다 및 물체·인체 감지센서, WiFi 6E/7, WPT 등 기술 및 주파수 대역을 반영한 전자파 측정 장비를 비롯해 흡수전력밀도(APD, 6~24GHz 대역) 평가방법 연구를 위한 측정 장비 및 5G 무선국 제도 개선을 위한 휴대용 5G 전자파 측정 장비, 전자파 차폐/흡수 제품 성능 평가를 위한 측정 장비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파연구원은 신기술 및 제품에 대한 대국민 전자파 불안감을 해소하고 6G 및 자율주행 등 차세대 융복합 무선기술의 전자파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구축 장비 세부 내역에는 △무선전력전송기기 인체노출량 측정 장비 △전자파 흡수전력밀도 측정 장비 △유전율 측정 장비 △광대역 전자파강도 휴대용 측정 장비 △차폐/흡수체 성능 측정 장비 △5G 등 이동통신 전자파강도 휴대용 측정 장비 △6G 대역 신호분석기 △6G 대역 신호발생기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도 5G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 장비와 비교해 변경되는 점은 전자파흡수율 측정 분야에서 WPT, WiFi6E/7 등의 무선기술 대역의 전자파흡수율 측정이 가능하며 전자파 인체노출량에 대한 신규 평가 지표인 흡수전력밀도(APD) 측정 가능해진다.
또한 전자파강도 측정 분야에서 6G, 인체·물체 감지센서, 자율주행 레이다 등 주파수 대역의 전자파강도 측정과 5G 무선국의 실운용환경에서의 전자파강도 측정이 신규 장비 도입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산 전자파 측정장비 활용 방안을 언급하며 전자파 측정장비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자파 차폐·흡수 측정장비에서 국산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전자파 측정장비 및 핵심기술은 독일 및 미국 등 해외기업에서 수입해 이용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내재화의 기반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국산 장비 도입이 추진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립전파연구원 측은 최근 5년 간 57개 제품을 선정해 전자파 차단효과를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광고 내용만큼의 차단효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정보통신기기 수요 증가에 맞춰 전자파 차단효과를 홍보하는 제품의 검증이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자파 차단·흡수가 가능한 것으로 홍보 중인 의류, 담요 등 생활용품의 전자파 차단 성능을 국산장비를 활용해 검증하고, 차단효과에 대한 거짓 및 과장 광고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