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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연구성과 사진 공개로 연구 현장 숨은 가치 전달

기사입력2025.12.22 16:28


▲2025년 KERI 사진상 대상을 차지한 ‘맞춤형 펄스 차세대 반도체 공정 응용 실험’ 사진

 
미래 기술 담은 연구성과 사진 4점, 반도체·배터리·전자약·무선전력 전송 선정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연구성과를 담은 사진을 일반에 공개하며, 일반 국민들에게 연구 현장의 숨은 가치를 전달했다.

전기연구원은 반도체·배터리·전자약·무선전력 전송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의 연구 현장을 담은 연구성과 사진 4점을 공개했다.

이번 사진은 연구자들의 숨은 노력을 조명하고, 국민에게 KERI의 기술적 성과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임직원 투표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올해 공모에는 총 17점의 사진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전기물리연구센터의 ‘맞춤형 펄스 차세대 반도체 공정 응용 실험’ 사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펄스 전원(Pulse Power)은 낮은 전력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순간적으로 높은 전력을 방출하는 기술로, 펄스의 세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면 반도체 기판을 좁고 깊게 가공할 수 있다. 이는 식각·세정·증착 등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도가 높다.

KERI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Plasma E.I. 융합연구단과 협력해 복잡한 반도체 공정에서도 맞춤형(tailored) 펄스 전원 기술을 구현하고 있으며, 현재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진은 기관 대표성, 기술 활용성, 작품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전지소재·공정연구센터의 ‘차세대 K-배터리 고용량·고안정 실리콘-그래핀 복합 음극재 초격차 기술’ 사진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의 첨가량을 기존 5∼7%에서 30%까지 6배 이상 증가시킨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고용량·고품질 리튬이온배터리 구현이 가능해지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사진은 이러한 성과를 시각적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미래 헬스케어와 에너지 전송 기술을 담은 두 작품이 선정됐다.

먼저 뇌 신경 자극 기반 대사 증후군 전자약은 전기융합휴먼케어연구센터가 개발한 기술로, 대뇌피질에 미세전류를 인가해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 전자약 연구 현장을 담았다. 비약물·비침습 방식의 차세대 헬스케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로 세계 최장거리 무선전력 전송 기술이다. 전력ICT연구센터는 1.8km 떨어진 공중의 호버링 헬기에 전파 에너지를 무선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세계 최장거리 기록으로, 무선전력 전송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확장한 성과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사진상 공개를 통해 연구자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은 연구 현장의 숨은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선도하고 기업이 찾아오는 연구기관,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원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기·에너지·전력 ICT 분야의 국가 핵심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2025년 KERI 사진상 수상작 4점